[이슈분석]세계최초 5G, 평창동계올림픽 '핵심서비스'

5세대(5G) 이동통신은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 서비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사도 5G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는데 총력을 쏟는다.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차질 없이 실현하기 위한 통신망 구축과 서비스 점검 작업은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

5G 시범망은 평창과 강릉, 정선 지역에 집중 구축됐다. 주관 통신사인 KT는 대회·미디어 관계자가 경기장 주변과 프레스 센터 등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망은 실제 상용 수준으로 구축돼 글로벌 통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람객이 인천공항에 내려서 평창까지 가는 동안 곳곳에서 5G를 체험할 수 있도록 열차, 대관령 터널 등에도 시범망을 구축했다.

주관사인 KT 외에도 이동통신 3사는 올림픽 외 지역인 광화문, 강남역 등 주목도 높은 지역에 5G 시범망을 구축한다. 평창올림픽 계기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에게 5G 기반 다양한 미래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 '티움' 전시관을 5G로 구현하는 증강·가상(AR·VR) 서비스로 구성한다.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상당한 수준의 5G 기술력을 축적했다. 5G 시범서비스 주파수 대역으로 28㎓를 확정하고, 5G 단말기 규격도 완성했다.

국내 기업의 5G 제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평창 5G규격'을 공개했다. 이미 테스트 이벤트와 모뎀 칩 개발을 완료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상용 수준의 5G 스마트폰이 선보일 전망이다. 5G 서비스를 실험실 수준이 아닌 실제 사용환경에서 구현한다. 우리 기술력으로 5G가 현실화된 모습을 세계에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올림픽에서 5G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국내 통신 서비스뿐 아니라 단말, 솔루션, 콘텐츠 산업에도 호재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평창에서 선보이는 5G 서비스는 시범서비스 이상”이라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선점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평창올림픽 경기장 등 전역에는 기가와이파이존을 구축, 관람객과 행사 관계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회요원과 선수단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가급 와이파이존 6000개소를 마련한다.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한 공공 와이파이존도 700개소를 구축한다. 공공 와이파이존은 빙상 경기장 위주로 설치된다.

[이슈분석]세계최초 5G, 평창동계올림픽 '핵심서비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