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웹케시, 금융권 최초 '클라우드 브랜치' 출시

농협은행과 웹케시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업자금관리서비스(CMS) '클라우드브랜치'를 기업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이 테스트를 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웹케시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업자금관리서비스(CMS) '클라우드브랜치'를 기업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이 테스트를 하고 있다.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이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자금을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브랜치'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클라우드 브랜치는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기업의 금융업무와 자금관리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상 은행점포다.

개별 접속하지 않아도 모든 금융기관(은행, 증권사 등)의 계좌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전자어음이나 가상계좌를 일괄 조회하는 자금수납, 대량·급여 이체와 공과금을 납부하는 자금지급, 카드사의 한도 및 내역조회와 법인카드 감사 모니터링이 가능한 법인카드관리, 가용자금·일일시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자금보고서 등을 제공한다.

또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연동해 입출금·카드전표가 자동생성되며 업무시간이 단축되고, 다단계 결재와 사용자 권한 통제 등을 통해 기업 자금사고를 사전 예방한다.

그동안 CMS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 서버설치가 필요했지만 이를 클라우드로 대체해 구축비용은 80% 가량 절감되고, 이용료 부담도 40% 수준으로 낮아졌다.

24시간 중앙집중식 모니터링과 금융당국의 기술적·물리적 보안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등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인근 영업점을 방문해 거래를 신청하면 전담 설턴트가 컨설팅과 설치를 지원하며 외근이 잦은 담당자를 위해 스마트폰으로 자금현황과 실시간 입출금 내역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브리핑' 기능도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