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창사 20년만에 매출 1조원 시대 열어... 모바일 비중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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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매출 1조원 시대를 연다.

엔씨소프트가 3분기까지 누적 1조원 매출을 돌파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리니지M 광고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가 3분기까지 누적 1조원 매출을 돌파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리니지M 광고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M 효과로 3분기 매출이 급증하면서 창사 20년 만에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리니지M 흥행 영향으로 모바일 게임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을 약 7000억원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한 성과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엔씨소프트가 약 7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 매출이 약 6900억원인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까지 매출 498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은 리니지M 흥행이 견인했다. 6월 21일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첫 달에만 3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출시 후 일평균 매출 55억원에서 60억원을 올렸다. 넷마블게임즈가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의 국내·일본 흥행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말까지 리니지M에 공성전과 개인 거래를 추가한다. 사실상 매출로는 당분간 맞상대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사업을 계속 확장한다. 연말까지 △국내에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대만에 '리니지M' △북미·유럽권에 '아이온 레기온즈오브워'를 각각 출시한다.

리니지 시리즈 신작인 '리니지 이터널'은 모바일게임이 대흥행을 기록하며 출시까지 시간을 벌었다.

이 게임은 PC온라인이 메인 플랫폼이지만 콘솔 또는 스마트폰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기획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PC와 모바일 간 차이점 최소화를 고려하고 있다. 스트리밍 환경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등 서버 기술 현실화가 관건이다.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되면 엔씨소프트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연동에 추종 불허의 노하우를 확보하게 된다.

리니지M 흥행으로 시리즈 경쟁력이 검증된 만큼 사업화 과정에서 PC 외 다른 플랫폼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행 제도에서 온라인게임은 성인 등급 기준 월 결제 한도 50만원 제한이 있어 같은 콘텐츠라 하더라도 플랫폼에 따라 매출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이터널 사업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과금, 출시 형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3분기까지 누적 1조원 매출을 돌파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리니지M 광고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가 3분기까지 누적 1조원 매출을 돌파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리니지M 광고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리니지M 광고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우측)
리니지M 광고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우측)
리니지M 광고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좌측 두번째)
리니지M 광고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좌측 두번째)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