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로봇·자율주행차·스마트공장으로 공동 R&D 확대

18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콘퍼런스'에서 이상훈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8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콘퍼런스'에서 이상훈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한다.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3회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과 관련한 이스라엘 선도 기업 기술 현황을 파악하고, 우리 기업과 교류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양국은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공동 R&D 성과를 도출했다. 한국카본과 이스라엘 IAI는 2014년 콘퍼런스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고정익형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위한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개발' 공동 과제를 완료했다. 지난 10월에는 두 기업이 무인기 제작·판매를 위해 34억원을 출자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올해는 공동 R&D 전략 산업으로 선정한 로봇과 더불어 이스라엘이 앞선 기술을 확보한 자율주행차와 스마트공장 분야 혁신 사례를 제시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와 이스라엘로봇산업협회가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70여건의 일대일 상담회도 함께 열렸다.

이상훈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혁신 기술에 장점을 가진 이스라엘과 기술 상용화, 제조에 강한 한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서로에게 필요한 파트너”라며 “콘퍼런스가 공동 연구개발 협력의 장이자, 양국 미래 신산업을 이끄는 동력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