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칼럼]한 발짝 더 대중에 다가선 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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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서브드림스튜디오 대표
<정직한 서브드림스튜디오 대표>

2017년 가상현실(VR)방 프랜차이즈와 VR테마파크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기업·소비자전자상거래(B2C) 시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열린다는 지적이 있지만 발 빠르게 관련 사업에 뛰어든 업체는 내년을 준비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대규모 VR테마파크와 룸 타입 VR방이 지역 거점 중심으로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VR시네마, 성인 VR방, VR방탈출카페 외에도 전통 아케이드 형태 점포와 VR가 결합된 신개념 체인점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특유의 '방' 문화로 일반인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다.

테마파크 역시 분주하게 움직인다. 기술 집약형의 테마파크 특성상 막대한 자본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VR 테마존을 운영한다. 이 같은 추세는 점차 늘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가 시쳇말로 VR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란 말을 종종 한다. 그만큼 모든 산업에 적용하기가 쉽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군사, 교육, 의료, 헬스, 부동산, 영상, 관광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복잡한 작업 공정을 VR로 체험하면서 기술을 자세히 배울 수 있다. 사고 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도 있어 산업 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것이다. 운전면허 학원이나 기술 자격증이 요구되는 산업 전반에 VR가 적용된다.

군사 쪽은 오래 전부터 VR를 적용했다. 군사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반복한다. 이러한 훈련에는 막대한 예산이 집행되며, 불의의 사고도 뒤따르게 된다. 국내외에서 VR 군사 시스템을 개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가상으로 전투나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전투기 조종이나 군함 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이르면 2019년까지 VR 훈련센터를 구축, 이를 예비군 훈련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교육과 의료는 VR가 어떤 분야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칠판, 컴퓨터, 태블릿을 거쳐 온 교육 분야는 다시 한 번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구글은 몇 년 전부터 구글 익스피디션을 통해 아이들에게 시간이나 장소 제약 없이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했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체험을 가능케 했다. 교육 불평등 해소가 기대된다.

의료 분야는 비수술·수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각종 심리 치료, 재활 훈련, 수술 계획에 VR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외과의 부족과 숙련 과정 없이 수술 현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환경에서 VR만큼 매력 넘치는 해결책은 없다. 내년부터는 외과 부문과 성형수술 분야에서 VR 쓰임새가 늘어날 것이다.

영상 분야는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한 VR 생중계 시장이 각광 받을 것이다.

VR에 맞는 스포츠 경기나 이종종합격투기(UFC) 대회, 아이돌 그룹 공연 장면들을 내가 원하는 시점에서 언제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다.

부동산과 관광 분야 역시 VR 도입이 빨라진다. 모델하우스는 같은 평수라 하더라도 다른 형태의 방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VR로 대체하면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구매자는 부동산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매물을 발품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결과물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VR를 소재로 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개봉될 예정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오아시스라는 VR 시스템이 지배한 2044년 미래를 담아낸 영화가 될 것이다. 현재 기술이 2044년에는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무척 궁금하다.

VR 기술은 빠르게 진보하고 있다. 기술 발전은 대중과 VR 사이를 좁혔다. VR 원년은 알게 모르게 지나가고 있다. 2018년 한 해는 낮아진 허들을 토대로 VR 대중화에 힘을 쏟아야 할 시기다.

정직한 서브드림스튜디오 대표 jjung@subdreamstudi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