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보안 시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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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업계가 가상화폐거래소 전용 보안 솔루션을 내놓으며 시장 확보에 나섰다. 가상화폐거래소는 30일부터 거래 실명제를 시행한다. 해커의 집중 표적인 가상화폐거래소는 최근 보안 담당자 채용을 시작했으며 솔루션 도입에 관심이 높다. 고객은 보안성이 높은 거래소로 몰린다.

가상화폐거래소 보안시장이 꿈틀거린다. GettyImages
<가상화폐거래소 보안시장이 꿈틀거린다. GettyImages>

수산INT(대표 정석현)는 랜섬웨어·악성코드 침입방지시스템 '이레드'로 가상화폐거래소 시장을 공략한다. 이레드는 VMI(Virtual Machine Introspection)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운용체계를 보호하는 보안 모듈이 하이퍼바이저 영역에 위치한다. 외부에서 OS를 감시 제어한다.

이레드는 코인을 보관 중인 콜드월렛 서버에 최적화했다. 이레드를 설치하면 관리자가 인가한 프로그램만 실행된다. 박형배 수산INT 신사업본부장은 “거래소 관리자 PC에 이레드를 도입하면 악성이메일 열람 등 부주의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콜드월렛은 물론 핫월렛 서버까지 도입하면 안정적 거래소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큰형 콜드월렛 '키 월렛 프로'
<토큰형 콜드월렛 '키 월렛 프로'>

키페어(대표 이창근)는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콜드월렛을 개발, 2월 양산에 들어간다. 콜드월렛은 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가상화폐 전용지갑이다. 키페어는 개인은 물론이고 가상화폐거래소 기업용 콜드월렛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창근 키페어 대표는 “키월렛 시리즈는 키페어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디바이스 내 별도 하드웨어 전용 보안칩에 적용했다”면서 “바이오인증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사인 '터치엑스월렛'
<케이사인 '터치엑스월렛'>

케이사인(대표 최승락)도 콜드월렛 사업에 진출했다. 자회사 에스씨테크가 지문인증기반 콜드월렛 '터치엑스월렛'을 개발하고 상반기 판매를 시작한다. 케이사인은 에스씨테크와 함께 터치엑스월렛 분실에 대비한 지갑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터치엑스월렛은 지문인증 기능과 금융보안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 형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2종 암호화폐를 지원하며 향후 지원 암호화폐를 비트코인캐시, 에이다 등 다양한 코인으로 확대한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는 화이트햇센터를 확장했다. 가상화폐거래소 보안 취약점 컨설팅 문의가 급증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와 모바일 보안 솔루션 공급 계약을 하고 보안컨설팅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기술연구센터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가상화폐거래소 보안 취약점을 점검한 결과 10곳 모두 보안 점검 기준을 넘지 못했다. 가상화폐거래소를 노린 사이버 공격은 계속된다. 유빗이 지난해 두 차례 해킹 공격을 받아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빗썸은 직원 PC가 해킹돼 고객 정보를 유출하고 부정 인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코인체크도 해킹돼 56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