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 S펜' UI 진화 정점 찍는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각종 루머를 기반으로 제작한 갤럭시노트9 예상 렌더링 이미지.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각종 루머를 기반으로 제작한 갤럭시노트9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S펜 기능을 강화한다. 디지털 필기구가 아닌 '펜(Pen)' 이상 영역으로 확장한다. S펜을 독자적으로 사용하기보다 스마트폰과 연동, 이전에 없던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진화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9 S펜 '버튼' 주목

이동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1일 “갤럭시노트9 S펜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원거리에서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등 리모컨 역할이 핵심”이라며 “갤럭시노트가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프레젠테이션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포인터 기능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티저이미지에도 S펜 버튼을 강조했다. 버튼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방식이 S펜 관전포인트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S펜은 갤럭시노트9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원거리에서 정지·재생·다음 곡 재생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일부 외신이 주장한 음주 측정 기술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S펜 전자서명 기능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일본 와콤과 협력, S펜에 전자서명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타진했다. 이용자 개인 서명을 저장·인식해 지문과 마찬가지로 개인인증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관계자는 “S펜 전자서명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했던 기능이기 때문에 새로운 혁신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언팩에 맞춰 전자서명 기술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 S펜에 대한 구체적인 기능을 언급할 순 없지만 기존보다 더 풍부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펜 어떻게 진화했나

삼성전자가 2011년 9월 독일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필기구를 탑재한 제품이었다. 당시 S펜은 간단한 메모, 그리기 등 터치에서 진화한 입력 방식을 제시했다.

갤럭시노트2에는 S펜을 가까이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미리보기가 가능한 '에어뷰' 기능을 접목, 시선을 끌었다. S펜 버튼을 클릭하면 5개 메뉴가 한 번에 펼쳐지는 '에어커멘드'는 갤럭시노트3부터 적용됐다.

갤럭시노트4에 탑재된 '스마트셀렉트' 기능은 스마트폰 편집 기능 발전 첫 단추를 뀄다. S펜으로 원하는 내용을 복사·저장할 수 있고 이메일이나 메시지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게 가능했다. 갤럭시노트5에는 꺼진 화면에서도 메모가 가능해 수첩 역할을 했다. 손톱으로 꺼내지 않고 '똑딱' 눌러 빼는 방식을 처음 적용했다.

갤럭시노트7은 4096 필압을 지원, 여러 종류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듯한 효과를 냈다.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처음 지원했고 번역도 가능했다. 갤럭시노트8은 펜으로 쓰고 그린 모양을 GIF 파일로 주고받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이 핵심이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