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수가전 '프리미엄' 통했다…11% 판매 늘며 3년연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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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수가전 '프리미엄' 통했다…11% 판매 늘며 3년연속 성장

상반기 내수 가전유통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고성장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환경가전과 프리미엄 가전 등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가전제품이 대형화, 프리미엄화하면서 가전유통 시장 성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전자신문이 단독 입수한 가전유통 전문 업체 판매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삼성전자판매(디지털프라자), LG하이프라자(베스트샵), 전자랜드 4개사 상반기 매출이 약 4조5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나 성장한 수치다. 업계는 이들 4개사 매출을 전체 내수 가전유통 시장 60% 수준으로 추정한다.

상반기 가장 주목되는 곳은 나란히 30%대 고성장을 기록한 LG베스트샵과 전자랜드다.

3년째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LG베스트샵은 상반기에도 3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9920억원(매출원가 기준) 수준으로 추산된다. 건조기와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판매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높여가는 올레드 TV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이같은 증가세라면 올해 연말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출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점쳐진다.

전자랜드는 상반기 매출 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나 증가했다. 주요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지역별 핵심 매장을 체험형 프리미엄 매장인 파워센터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현재 전자랜드 파워센터는 24곳에 이른다.

가전유통업계 1위인 롯데하이마트는 상반기 약 2조850억원 매출액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6.4% 성장했다. 상반기 내내 고르게 실적이 올랐다.

삼성디지털프라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 성장한 1조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이 기대보다 부진했지만, QLED TV와 프리미엄 가전이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내수시장에서 가전 판매가 성장중인 것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환경가전 판매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공기청정기 판매가 크게 늘었다. 건조기와 스타일러 등 환경과 건강 관련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해 프리미엄 제품이 되면서 제품당평균가격(ASP)이 올라간 것도 매출 증가 효과로 나타났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가전제품 프리미엄화가 트렌드가 되고 주요 가전유통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 혁신에 나선 것도 매출 증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전자랜드 '파워센터', 삼성디지털프라자 초대형 매장 등이 대표적이다.

가전유통 업계 관계자는 “환경가전 판매가 크게 늘었고,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에도 대응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면서 “6월에 에어컨 판매가 주춤했는데, 7월 이후 에어컨 판매가 살아나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주요 가전유통전문회사 상반기 판매 매출(잠정치)(단위:억원)

자료:업계 종합

상반기 내수가전 '프리미엄' 통했다…11% 판매 늘며 3년연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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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