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사 뭉쳐 금·은 블록체인 거래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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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시스 화폐시스템 개요(자료-키네시스)
<키네시스 화폐시스템 개요(자료-키네시스)>

고정자산인 금과 은을 블록체인에 융합해 거래하는 이색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올 하반기 상용화된다. ABX(호주 거래소)는 글로벌 프로세싱 금융기관까지 연동작업에 참여한다.

키네시스(대표 토마스 커플린)는 전자신문 인터뷰를 통해 스텔라 네트워크를 활용한 금·은 기반 블록체인 거래소를 올 하반기 세계에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키네시스 화폐 시스템은 모든 금융업무 처리 뿐 아니라 화폐관련 수요를 관리해주는 금본위 솔루션이다.

금, 은과 같은 안정 자산을 디지털 화폐화해 초당 3000회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글로벌 모바일 뱅킹시스템과 카드사와 연동해 암호화폐 거래는 물론 은행 서비스와 결제 서비스까지 융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우선 키네시스의 기본 통화인 KAU와 KAG는 실물 금, 은과 1대1로 연동한다. 연동된 실물 금, 은에 대한 소유권이 코인 보유자에게 할당된다.

KAU(금 1g)와 KAG(은 10g)을 올해 11월 발행할 예정이며, 호주 ABX 거래소에서 관리한다.

또 해외 카드회사에서 사용가능한 직불카드와 다른 암호화폐와 상호 교환이 가능한 거래소도 운영한다.

기존 암호화폐는 시세 변동성이 커 가치 저장 수단 및 화폐로 사용하기에 부적절했다. 시가총액 1위 코인 가격도 롤러코스터처럼 변동성이 커 글로벌 상거래 수단으로 활용되지 못한다.

하지만 키네시스 시스템은 귀금속이라는 안정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암호화폐와 매칭해 문제를 해결했다. 별도 품질보증체계도 갖춰 제3자 다중 감사·검사 시스템을 이용한다.

글로벌 거래소 ABX는 2013년부터 도매 현물인 금, 은을 거래하고 대형 딜러와 트레이더가 ABX시스템을 위탁 거래한다. 아울러 세계 최대 거래소 중 하나인 독일증권거래소와 국영 우체국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참여 고객은 화폐를 보유하기만 해도 일정 비율의 수익을 받는다. 스텔라 네트워크에서 포크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전에 ERC20 기반 KVT 토큰을 발행 판매하는 구조다.

토마스 커플린 키네시스 대표는 “2010년 화폐시스템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중앙은행의 법정 화폐 관리 체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유로, 원, 달러 모두 부채 기반 화폐로 많이 발행할수록 부채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법정화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 시스템에 안정자산을 융합하는 금본위 시스템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이 회사는 약 2억1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다음 주 경 두 달간, 퍼플릭 세일을 거쳐 하반기 암호화폐공개(ICO)를 추진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11월 오픈한다.

[인터뷰] 토마스 커플린 키네시스 대표, “한국 기업과도 글로벌 프로젝트 동반 상생”

토마스 커플린 키네시스 대표
<토마스 커플린 키네시스 대표>

“키네시스 화폐 시스템은 ABX는 물론 미국 유니파이드 시그널(모바일 전용 은행), 인도네시아 우체국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한국 기업과도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겠습니다.”

토마스 커플린 키네시스 대표는 금과 은을 활용한 블록체인 사업에 한국기업과의 참여기회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커플린 대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사업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국도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주부터 한국기업과 다양한 파트너십 협의에 들어가고, 많은 사업참여자가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우정사업본부와도 파트너십을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앞으로 케네시스 화폐거래소(KCX)는 화폐를 만들고 발행하는 도매 시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송금, 사용, 보관, 거래가 가능하고 일정 수익률이 보장되는 윈윈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케네시스 블록체인거래소(KBX)는 다른 디지털 화폐를 거래하는 디지털화폐거래소로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