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씨에스에너지, KG그룹 합류후 바이오중유 118억원대 공급입찰 수주

바이오중유를 제조·공급하는 KG ETS는 자회사 KG씨에스에너지가 지난달 40억원 규모 동서발전 입찰에 이어 지난 11일 남부발전 입찰도 수주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입찰은 12월까지 약 78억원 규모 바이오중유를 공급하는 것이다. KG씨에스에너지는 최근 3개월 사이 118억원대 입찰 수주 성과를 냈다.

KG씨에스에너지, KG그룹 합류후 바이오중유 118억원대 공급입찰 수주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제조한 것으로, 벙커C유를 대체하는 연료다. 황산화물이 거의 배출되지 않으며 질소산화물은 벙커C유 대비 39%, 미세먼지는 28%, 온실가스는 85% 저감된다.

현재 바이오중유는 시범보급 사업기간으로서 5개 지정된 발전기에만 사용할 수 있다. 내년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법령상 석유 대체연료와 재생에너지로 명문화하고, 내년부터 전면 보급하기 위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앞으로는 발전사가 운용 중인 14기 중유 발전기 모두에 바이오중유를 발전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KG씨에스에너지는 지난 7월 KG ETS가 지분 100%를 인수하며 KG그룹에 합류했다. 연간 최대 12만㎘(킬로리터) 바이오중유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재 추가로 9만㎘ 여유설비를 구축하고 인·허가 마무리 단계다. 인허가가 완료되면 연간 매출규모는 기존 8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KG ETS 관계자는 “바이오중유 상용화가 다가와 그 동안 준비해왔던 설비와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국내 바이오중유 시장의 성장에 KG씨에스에너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