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중유를 제조·공급하는 KG ETS는 자회사 KG씨에스에너지가 지난달 40억원 규모 동서발전 입찰에 이어 지난 11일 남부발전 입찰도 수주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입찰은 12월까지 약 78억원 규모 바이오중유를 공급하는 것이다. KG씨에스에너지는 최근 3개월 사이 118억원대 입찰 수주 성과를 냈다.
![KG씨에스에너지, KG그룹 합류후 바이오중유 118억원대 공급입찰 수주](https://img.etnews.com/photonews/1810/1119383_20181017142852_989_0001.jpg)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제조한 것으로, 벙커C유를 대체하는 연료다. 황산화물이 거의 배출되지 않으며 질소산화물은 벙커C유 대비 39%, 미세먼지는 28%, 온실가스는 85% 저감된다.
현재 바이오중유는 시범보급 사업기간으로서 5개 지정된 발전기에만 사용할 수 있다. 내년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법령상 석유 대체연료와 재생에너지로 명문화하고, 내년부터 전면 보급하기 위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앞으로는 발전사가 운용 중인 14기 중유 발전기 모두에 바이오중유를 발전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KG씨에스에너지는 지난 7월 KG ETS가 지분 100%를 인수하며 KG그룹에 합류했다. 연간 최대 12만㎘(킬로리터) 바이오중유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재 추가로 9만㎘ 여유설비를 구축하고 인·허가 마무리 단계다. 인허가가 완료되면 연간 매출규모는 기존 8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KG ETS 관계자는 “바이오중유 상용화가 다가와 그 동안 준비해왔던 설비와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국내 바이오중유 시장의 성장에 KG씨에스에너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