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소프트뱅크, 매출 200억 규모 초일류 항만물류IT기업 도약

TSB가 2020년 초일류 항만물류IT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 사진은 TSB 항만물류IT연구소 연구진의 SW개발 모습.
TSB가 2020년 초일류 항만물류IT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 사진은 TSB 항만물류IT연구소 연구진의 SW개발 모습.

토탈소프트뱅크가 오는 2021년까지 연매출 200억원 규모 글로벌 종합물류IT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새 비전을 선포했다. '주력제품 지능화'와 '신제품 마케팅 강화'를 두 축으로 사업을 강화해 3년 이내에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초일류 종합물류IT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토탈소프트뱅크(대표 최장수)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도약하기 위한 새 비전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토탈소프트뱅크는 이를 위해 주력 제품인 지능형 항만운영시스템 '케이토스(CATOS)' 공급처를 기존 80개에서 100개 터미널로 확대해 시장 점유율 1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연초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에 공급한 클라우드 기반 선박화물운영시스템 '캐스프(CASP)'은 공급처를 다각화해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항만정보관리시스템 '플러스', 지능형 창고관리 '슈퍼카고' 등 물류 솔루션에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클라우드로 운영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신제품인 타워크레인시뮬레이터과 용접시뮬레이터 등 가상현실(AR)에 기반을 둔 시뮬레이터 3종은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7%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TSB가 개발해 대학, 조선소 등에 공급하고 있는 용접 시뮬레이터.
TSB가 개발해 대학, 조선소 등에 공급하고 있는 용접 시뮬레이터.

수출도 강화한다. 지난해 대만에 20억원 규모로 공급한 케이토스를 올해는 UAE와 스페인 등지로 확대한다. 매년 20% 이상 끌어올려 2021년에는 200억원 이상 수출한다는 목표다.

KIST, UNIST와 공동개발하는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AR 스마트홈'도 조만간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뇌파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기기다.

토탈소프트뱅크, 매출 200억 규모 초일류 항만물류IT기업 도약

<미니인터뷰> 최장수 토탈소프트뱅크 대표

“조선 해운시장 침체로 최근 5년 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판단해 신제품 개발과 제품 업그레이드에 지속적으로 투자했고, 지난해부터 신규 수주와 신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도 회복을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장수 대표는 TSB가 제2전성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매출 하락을 딛고 지난 5년 동안 꾸준하게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제품군을 다각화한 결과라 설명했다.

TSB는 현재 터미널운영에서 선박 화물선적과 하역, 창고관리, 현장실습 시뮬레이터까지 해상과 육상을 아우른 다양한 물류IT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른 최적의 물류솔루션을 제공하는 초일류 항만물류IT 기업으로 도약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