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표준 인증에 KT도 참여...관련 생태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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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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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통신사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국제표준 기구에 참가했다. 삼성전자·LG전자·일렉트로룩스·하이얼 등 IoT 표준 인증을 받은 주요 가전 제조사 제품과 통신사 IoT 플랫폼이 연동될 기반을 구축했다. 통신사까지 IoT 표준에 참여하면서 관련 생태계가 커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사물인터넷(IoT) 메이커스 게이트웨이'로 세계 IoT 표준화 단체인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의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 OCF는 세계 IoT 표준을 추진하는 단체로 삼성전자·LG전자·인텔·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통신사가 OCF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OCF코리아포럼 관계자는 “기존에 KT와 엘지유플러스가 OCF 회원사로 가입해 있었지만 통신사가 실제 OCF 글로벌 인증까지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게이트웨이 제품은 IoT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IoT메이커스'용 제품이다. KT는 홈 IoT 서비스와 산업 IoT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IoT메이커스를 바탕으로 기기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IoT메이커스와 글로벌 가전 제조사 제품·솔루션이 연동될 기반이 구축됐다..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LG전자·일렉트로룩스·하이얼 등 세계 가전 제조사는 OCF 주요 가전·솔루션을 인증받았다. 이들 제조사 4곳은 내년에 서로 연동 가능한 제품·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KT IoT메이커스도 표준 인증을 받으면서 이들 가전 제조사 제품과 연동할 기반이 만들어졌다.

KT 관계자는 “OCF 표준은 기기간에 통신을 하는 규격이기 때문에 KT 서버와 연동은 안되지만 게이트웨이와 연결하는 차원”이라며 “OCF 활용 제품이 생긴다면 활용할 기반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적극적으로 IoT 표준에 참여하며 관련 생태계 확산을 돕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세계 건설사 중 최초로 OCF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뒤이어 지난달 KT가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OCF 제품 인증을 받으면서 통신사 IoT 표준 참여에도 물꼬를 텄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OCF코리아포럼 의장을 맡는 등 IoT 표준 생태계 확산을 위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에 이어 통신사도 국내 기업이 최초로 OCF 인증을 받으면서 사물인터넷 표준에서 국내 기업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