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보안 내재화, 선택 아니라 필수"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박성득 한국해킹보안협회 회장이 제11회 해킹보안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했다.
<박성득 한국해킹보안협회 회장이 제11회 해킹보안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했다.>

“IT가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드는 스마트홈 환경에서 제품 하나만 해킹당해도 가정이 보안 위협에 직면하게 됩니다. 기업들은 설계·개발단계부터 보안 내재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1회 해킹보안 세미나'에서 한근희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는 '스마트홈 보안 위협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보보호가 뒷받침되지 않은 초연결사회는 편익을 누리기 전에 불행이 닥친다는 지적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 발달로 만물이 연결된다. 2020년에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제외한 IoT기기가 세계인구의 3.4배 규모인 260억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갈수록 생활에 밀착돼 이제 주거환경까지 스마트화가 진행된다. 원격으로 전등을 끄거나 가스밸브를 잠그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 행동패턴과 외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다양한 스마트 가전제품과 각종 센서 그리고 원격진료센터 등 외부와 연결로 구성되는 스마트홈은 우리 생활에 여러 편익을 제공한다. 이런 연결성으로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PC만 신경 쓰면 됐던 과거와 달리 어떤 제품·서비스든 해킹이 일어나면 스마트홈 구성요소 전반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한 교수는 “공격자는 기기 하나만 뚫어도 되는 반면에 방어자는 전체 환경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스마트홈 제품·서비스 전반의 보안 내재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기업이 소프트웨어와 특히 데이터 중요성을 인식해 핵심자산으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게 보안 내재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한근희 건국대 교수가 스마트 홈 보안 위협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한근희 건국대 교수가 스마트 홈 보안 위협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성수 에프원시큐리티 부사장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보보안 기술 동향'을, 홍만표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이 '협력형 자율주행 자동차 보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해킹보안협회(회장 박성득)와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대표의원 홍문종)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SK텔레콤, KT, 전자신문사가 후원했다.

팽동현기자 pa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