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자문회의 심의회의 7개 전문위원회 위원장에 여성 2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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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소장과 문애리 덕성여대 교수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 전문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전문위원회 위원장에 여성이 복수 배출된 것은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기자문회의 심의회의 내 7개 기술분야별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고 6일 밝혔다. 전문위원회는 공공우주, 에너지환경, ICT융합, 기계소재, 생명의료, 기초기반, 국방전문 분야로 구성된다. 전문위원회는 사업추진 타당성, 사업규모 적절성, 유사중복·사업연계 등 정부R&D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한다.

7개 위원회 가운데 2개 분야를 여성 위원이 이끈다.

김민선 기계소재 전문위원회 위원장
김민선 기계소재 전문위원회 위원장

김민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소장이 기계소재 전문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지식경제 R&D전략기획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문애리 기초기반전문위원회 위원장
문애리 기초기반전문위원회 위원장

문애리 덕성여대 약학대 교수는 기초기반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문 교수는 대한약학회 회장, 덕성여대 부총장 등을 지냈다.

자문회의 심의회의 전문위원장 두 자리 이상에 여성이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2015년 기계소재전문위원회에서 여성 위원장이 배출된 것이 전부다.

공공우주 전문위원회, 에너지·환경 전문위원회, ICT융합 전문위원회는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기술연구소장, 문영환 전기연구원 차세대전력망연구본부 책임연구원, 김시호 연세대 교수가 이끈다.

문 소장은 국방과학연구소 천마개발단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문 책임연구원은 전기연구원 차세대전력망연구본부장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LG전자 반도체연구소,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ITRC) 센터장을 지냈다.

하재두 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책임연구원, 함명래 경운대 교수는 각각 생명의료전문위, 국방전문위 위원장으로 뽑혔다. 하 책임연구원은 화학연구원 신약연구본부장, 함 교수는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원장 출신이다.

새롭게 구성된 전문위원은 총 106명이다. 신규위촉 88명, 연임 18명이다.

강건기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국가 R&D 배분·조정에 필요한 전문가 검토 과정에서 다양한 여성인재가 기존 대비 더 많이 참여한다”면서 “균형감 있는 관점에서 국가R&D 사업을 검토하고 예산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