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북도민체전서 완전자율주행 트램 선뵈...한국형 자율차 개발 박차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원장 박성환)은 19일부터 22일까지 경북도민체전이 열리는 경산생활체육공원 럭비구장에서 영국 웨스트필드와 공동 개발한 완전자율주행 트램을 무료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완전자율주행 트램은 차량 내부에 설치한 터치스크린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도로 주변상황을 스스로 인지해 별도 조작을 하지 않고도 목적지로 이동하는 차량이다. 6인승으로 최고 20㎞/h 속도로 달린다. 라이더와 레이더, 카메라, GPS 등을 장착했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경북도민체전에서 선보일 완전자율주행 트램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경북도민체전에서 선보일 완전자율주행 트램

기술원은 지난해 말 웨스트필드에서 차량을 도입해 국내 도로 실정에 맞게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하고 실증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무료 운행에 이어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울릉도 공설운동장내 도로와 경산 삼성현공원에서 추가 실증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시간 도로 상황인지와 인근도로 정밀맵 구축을 위한 실증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차량 데이터를 수집, 이를 기반으로 국내 자동차기업과 협력해 한국형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성환 원장은 “경북도민체전 완전자율주행 트램 체험을 통해 시민과 기업에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라면서 “향후 추가 실증과 데이터 수집으로 한국 실정에 맞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