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전자신문 테크위크] <3> 3세대 전기차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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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폭스바겐은 올해 말 3세대 전기차인 'ID3' 판매를 시작한다. 이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3세대 전기차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3세대 전기차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500㎞ 이상인 전기차를 말한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는 1회 추전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경쟁이 본격화된다. 그 핵심 역할을 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롯해 관련 소재·부품·장비 역할이 커지는 이유다.

소재부품 산업 동향과 미래 기술을 조망하는 기술 콘퍼런스 '제2회 전자신문 테크위크'가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테크위크 3일차인 14일에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 트렌드와 전자부품 주요 요소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날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트렌드와 SK이노베이션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톱3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NCM622(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이 6:2:2인 양극재), 지난해 NCM811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 한데 이어 이르면 2021년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에서는 손미카엘 전지부문 전략마케팅 전무가 연사로 나선다. 삼성SDI는 오토2.0 시대를 맞아 차세대 고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 개발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기술을 위해서는 소재 분야 혁신이 필수적이다.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 서준원 개발담당 상무는 '하이니켈 양극소재 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세계 최초 NCM811 양극재를 개발한 업체다.

차세대 배터리 제조사들이 개발 방향으로 삼고 있는 실리콘 음극재 관련 발표도 준비됐다. 오성민 대주전자재료 음극재사업부장 전무는 '고효율 실리콘산화물계 음극재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다. 실리콘은 흑연에 비해 용량이 4배 정도 크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을 키워 전기차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상현 KCF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지용 Thinnest, Longest, Widest 동박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전지용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 집전체로 사용되며 얇을수록 많은 음극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배터리 고용량화와 경량화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꼽힌다.

국내 최대 전해액 업체 파낙스이텍은 전기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용 고성능 전해액과 첨가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전해액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는 소재로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고 안정성과 수명을 연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차세대 전지 관련 세션도 준비됐다. 김학수 씨아이에스 연구소장이 차세대 전고체전지를 위한 고체전해질 상용화 현황을 발표한다. 에이치투(H2)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한 바나듐레독스플로배터리(VRFB)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차세대 스마트폰 핵심 기능으로 떠오르는 카메라 부품 관련 세션도 마련됐다. 김영운 LG이노텍 광학선행개발실 수석연구위원은 '3D 센싱 기술 동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대식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선행개발 그룹장이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표> 14일 테크위크 행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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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