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상하이]후허우쿤 화웨이 순환회장 "美 제재 영향 안 받아”

후허우쿤 화웨이 순환 회장이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수출 통제 리스트에 올린 건 매우 불공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는 경영에 끼치는 영향을 배제하고 있다며 어떤 조건에서도 고객 요구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순환회장은 26일 개막한 'MWC19 상하이' 간담회에서 “화웨이에 제기된 혐의는 근거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제재가 부정확하고 불공정하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화웨이가 자체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미국 이외에서 부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제재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 순환회장은 “스마트폰부터 통신장비까지 화웨이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후 순환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주요 통신사와 50건의 5G 구축 계약을 체결, 15만대 이상의 기지국을 설치했다고 공개했다.

화웨이가 5G 장비 선도업체로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5G 도입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화웨이가 경쟁사에 앞서 5G 연구개발(R&D)을 시작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후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10년간 연구개발에 40억달러를 투자했고 보유 특허가 2570여개로 세계 20%를 차지한다”며 “화웨이가 5G 투자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표준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5G '선도자'로서 5G 산업 발전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후 순환회장은 화웨이가 향후 5G 중심이 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후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단순한 네트워크 설비와 단말기 공급 역할에서 벗어나 세계 기업이 5G 시대를 맞아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상하이(중국)=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