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중소 IT서비스 기업이 뜬다...나날에스엠아이 '특허 전문'으로 업계 주목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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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소프트웨어(SW)·정보기술(IT)서비스 사업에 전문성을 확보한 전문 중소기업이 두각을 나타낸다. 수십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기업 못지않은 사업 수행 능력을 보여줘 중소 IT서비스 업계 모범 사례로 떠오른다.

특허청이 상반기 착수한 '지능형 특허넷 시스템 개발사업'을 중소 IT서비스 기업 나날에스엠아이가 수주해 안정적으로 구축 중이다.

지능형 특허넷 시스템 개발사업은 특허청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개발하는 차세대 주요 사업이다. 특허청은 이번 1단계 사업에 50억원가량을 투입, AI 시범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특허청은 AI 이미지 검색 시스템과 AI 기계번역시스템을 선보인다. AI 이미지 검색은 상표 이미지는 입력했을 때 유사 이미지를 검색해 비교해주는 서비스다. 심사관이 언어 장벽 없이 세계 선행 문헌을 폭넓고 정확하게 검색하도록 AI 번역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규모나 AI 등 신기술 적용면에서 중소기업이 수주하기 쉽지 않다는 시각이 많았다. 직원 100여명 규모 나날에스엠아이가 이번 사업을 최종 수주하면서 업계 예측은 빗나갔다.

나날에스엠아이는 20여년간 특허청 관련 사업을 진행한 특허 분야 전문 IT서비스 기업이다. 특허 분야 특성상 용어부터 체계 등 다른 공공에 비해 전문성이 높다. 나날에스엠아이는 20년간 특허 분야 시스템을 구축하며 기본 용어부터 체계 등 사업 전반 이해도가 높다.

특허청은 중소기업이 주 사업자라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업총괄관리(PMO), 감리 등 지원 사업도 동시 진행했다. 발주처인 공공 노력이 더해진 덕분에 상호 신뢰 속 안정적 시스템 구현이 가능해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나날에스엠아이는 특허 관련 시스템 전반을 어떤 사업자보다 제대로 인지하고 수행 가능한 전문 업체라는 점에서 신뢰한다”면서 “특정 분야는 관련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을 맺어 함께 참여, 전문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해 시스템을 착오 없이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나날에스엠아이 관계자는 “그동안 특허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전문 인력 덕분에 큰 사업을 수주하게됐다”면서 “특허 분야만큼은 더 나은 기술과 경험을 쌓고, 관련 시스템 발전에 도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