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코퍼레이션, “소비자가 원하는 시제품 제작, 3D프린터로 출력해드립니다”

3D프린팅 전문기업 엘코퍼레이션(대표 임준환)은 전문가용 3D프린터로 기업·연구기관·개인 등 다양한 소비자 주문을 받아 시제품이나 완제품으로 제조해주는 맞춤 주문형 시제품 제작 사업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3D프린터 유통은 물론 시제품 제작까지 3D프린터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3D프린팅을 통한 시제품 제작 이미지
3D프린팅을 통한 시제품 제작 이미지

이는 최근 들어 3D프린팅 맞춤 주문형 출력물 서비스가 가격대비 성능(가성비)이 우수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교육, 자동차, 의료·치과, 기계 분야뿐만 아니라 의류·패션, 완구, 보석, 주방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엘코퍼레이션의 홈페이지에 모델링 파일을 첨부해 시제품 제작을 의뢰하면 엘코퍼레이션은 제조물 견적을 낸 뒤 3D프린터로 주문품을 출력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 주문을 의뢰하는 소비자에게 3D 모델링 파일이 없는 경우 엘코퍼레이션이 제휴업체를 통해 3D 도면을 개발해 출력하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회사는 폼랩(Formlabs), 마크포지드(Markforged), 신트라텍(Sintratec), 샤이닝 등 다양한 3D프린터를 활용해 우주항공, 자동차, 기계, 학교, 디자인, 치과·의료, 이어폰·보청기, 의류·패션 분야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엘코퍼레이션은 그동안 소비자가 제기해온 기존 3D프린터 사용 또는 시제품 제작 과정에서 낮은 출력물 품질이나 출력물 크기 제한 등 불만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한다.

임준환 엘코퍼레이션 대표는 “3D프린터로 시제품 제작을 경험한 의료 및 디자인 분야 소비자 가운데 약 45%는 낮은 출력물 품질로 인해 불만이 컸다”면서 “건축, 항공 분야 소비자 31.3%는 출력물 크기가 제한된다는 점에 가장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또 “3D프린터를 통한 시제품 제작은 대량 생산에서 대중 생산으로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4차 산업혁명 첨병”이라면서 “소규모 정보화 제조를 추구하는 기업·기관을 위해 다양한 시제품을 맞춤형으로 제작,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비용 부담 등으로 3D프린터를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기업·연구소·교육기관 등에 3D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을 2014년부터 제공해오고 있다. 다양한 업종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3D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완제품 제조가 활발하다. 지난해 국내 3D프린팅 시장은 4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