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노베이션 DNA]구글X의 첫 프로젝트 `무인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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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자동차는 구글X의 대표 프로젝트다. 2005년 래리 페이지 CEO는 미 국방성 고등과학원(DARPA)이 후원하는 무인 자동차 경주대회 `DARPA 그랜드 챌린지`에서 스탠퍼드대 컴퓨터 과학자 세바스찬 트룬을 처음 만났다. 그는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모하비 사막의 7마일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대회에 참가했다.

구글 CEO 에릭 슈미트(맨 왼쪽)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무인자동차를 타고 있다. (자료:구글 공식 블로그)
<구글 CEO 에릭 슈미트(맨 왼쪽)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무인자동차를 타고 있다. (자료:구글 공식 블로그)>

트룬은 2009년 초 구글에서 무인 자동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구글X가 공식 설립되기 전이다. 페이지와 브린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1000마일과 도심지의 복잡한 길을 문제 없이 달리는 자동차 개발을 주문했다. 트룬과 12명의 엔지니어는 15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이들이 개발한 차는 교통 체증이 심한 LA와 실리콘밸리는 물론이고 GPS 수신 없이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베이 브리지 남단 주행에 성공했다.

구글 무인 자동차는 기존 자동차에 자동 운전 시스템을 장착한 개조 형태다. 구글은 도요타 프리우스와 아우디 TT, 렉서스 RX540h 등을 개조해 시험 운전 중이다. 이 차에는 비디오 카메라, 레이더 센서, 위치 측정기, 라이더(Light Detection and Ranging) 등이 실린다. 센서는 주변 차량, 사물, 사람, 신호, 차선 등을 파악한다. 이 차의 핵심은 센서에 수집된 대량의 데이터를 해석해 진행 방향과 가감속, 정지 등의 의사결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내리고 실행하는 것이다.

구글은 3~5년 내 무인 자동차 상용화를 목표로 도로주행 실험을 통한 기술 개발과 법제도 환경을 조성 중이다. 구글은 무인자동차가 인명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한다. 자동차를 함께 공유하는 카 셰어링을 활성화해 에너지 절감도 기대한다. 운전 시간을 보다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부각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