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사업을 강화해 전년보다 12% 성장한 41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지난 1998년 설립해 교통과 모바일, 공간정보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임병조 네이버시스템 대표의 말이다.
![[이사람]임병조 네이버시스템 대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4/05/23/article_23173811206706.gif)
사업 영역도 다각화했다. 지난해 해외진출 전초기지로 마련한 중국 위하이법인 중심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현지 중견기업 전사자원관리(ERP) 구축사업 수주도 눈앞에 두고 있다.
쇼핑몰 구축사업도 준비 중이다. 진출 지역도 선전 등 산둥성 전체로 확대한다. 임 대표는 “5년 내 모든 사업을 글로벌화 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내 사업도 확대한다. 네이버시스템은 전통적으로 교통과 모바일 시스템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지능형교통체계(ITS),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다수 구축했다. u환경·u시설물관리·u교육·u포털·u방범 등 u시티 솔루션도 제공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솔루션도 갖고 있다. 실내 맵 기반 스마트 서비스도 구축한다.
디지털 미디어 솔루션 사업도 핵심 영역이다. CCTV통합관제솔루션 사업이 대표적이다. CCTV로 수집된 영상을 상황판 모니터에 보고자 하는 위치를 원하는 크기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임 대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각종 교육용 콘텐츠를 보거나 문제집 형식의 교제를 학습하고 내용에 따라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는 스마트 N러닝 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행한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통계청이 추진하는 ‘SGIS 오픈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통계청이 보유한 인구 선세스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내·외 데이터를 민간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그는 “통계청 오픈플랫폼 구축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통계청이 추구하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시스템은 지난 15년 동안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설립 당시 3명이었던 직원은 백배가 늘어 300명이 됐다. 지난 2004년 84억원이던 매출액도 지난해 366억원으로 늘었다. 임 대표는 “과거에는 직원들 급여 주기도 힘들만큼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다”며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 해줘서 오늘날 이만큼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국내 SW산업이 활성화 되고 좋은 인재를 유치하려면 무엇보다 SW기업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