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 이봉훈 신임사장)

"무선 호출 제2사업자들이 한국이동통신(KMT)이라는 거대 통신사업자와 경쟁 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수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더욱이 한국이동통신의 경영권이 최근에 민간업체인 선경그룹으로 넘어 가면서제2사업자의 입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통신사업의 민영화와 개방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고 통신사업 자들끼리 연합 및 제휴(M&A)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무선호출 제2사업자들이 현재 갖고 있는 위기의식은 오히려 자연스런 현상이라 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말 서울 이동통신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이봉훈 사장은 통신 사업의 경쟁 도입은 이제 매우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지적하면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에서 무선호출 제2사업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첨단 정보통신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게 최선이라고 말한다.

게다가올 9월부터는 체신부가 한국이동통신과 무선호출 제2사업자의 서비스 요금 격차를 없앨 예정으로 있기 때문에 제2사업자로서는 이제 동등한 여건에서 한국이동통신과 경쟁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이봉훈서울이동통신 사장은 지난 78년 두일산업이라는 통신기기 전문업체를 창업, TDX 부품, 가입자 회선 관리 및 운용보전 시스팀(SLMOS) 등 분야에서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는데 지난해 서울이동통신의 창업시 8% 지분으로 참여하면서 무선호출 사업과 인연을 맺게 됐다.

"올한해 동안 서울이동통신은 지난해와 마찬 가지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도입,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지난 93년에는 음성사서함.팩스사서함.증권정보 서비스 등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올해에는 한글문자 서비스를 하반기중에 도입하고 전국의 제2사업자들과 연계해 전국 광역망 서비스도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국 이동통신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첨단 부가통신 서비스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게 이사장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첨단 정보통신 서비스 가 무조건 좋다는 식의 발상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고객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정보통신 서비스는 자칫 통신사업자간에 불필요한 경쟁만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선보인 음성사서함 서비스나 팩스사서함 서비스 같은 좋은 서비스가 아직까지 고객들로부터 그렇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무선호출 사업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고 이사장은 지적한다.

따라서이사장은 앞으로 투자 대비 효율성이라는 사업적 측면을 항상 염두해 두고서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무선호출 제2사업자들끼리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어차피 제2 사업자들이 처한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에 협력해야만 할것"이라고 말한다.<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