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경쟁이 마침내 무대를 우주로 옮겼다."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맥코사의 국제위성통신망 구축 계획은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정보고속도로 및 대화형TV 사업이 우주를 배경으로 순식간에 전세계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찾을 수 있다마이크로소프트와 맥코의 합작업체인 텔리데식사가 구축하는 국제위성통신망 은 8백40개에 이르는 통신위성을 이용해서 이동통신은 물론 데이터통신과 비디오전송 및 화상회의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동통신서비스를주요사업으로 하는 모토롤러사의 "이리듐" 계획과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다.
이계획이 예상대로 추진되면 오는 2001년에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이동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 제공되는 것과 같은 대화형 TV서비스를 한국의 안방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모토롤러의 이리듐 사업과는 규모나 서비스 내용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 비측면에서도 이리듐은 위성통신망 구축비용으로 34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예상하고 있지만 텔리데식은 90억달러로 이리듐의 무려 3배에 달한다. 실로 천문학적 자금이 필요한 사업이다.
이처럼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어야 하는 사업에 두 회사가 뛰어든 배경은 시장전망이 비교적 확실한 이동통신을 무기로 2000년대 이후 엄청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 되는 멀티미디어시장을 한꺼번에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볼수 있다.
특히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우 현재 PC 소프트웨어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화형 TV사업에서는 경쟁 업체들의 견제로 소외된 상황이어서 이번 위성통신사업을 통해 일거에 만회 하겠다는전략이 깔려 있다. 미래의 황금시장을 잡기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승부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정치적 문제와 투자비 및 서비스 운영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한 협력업체 유치 및 디지틀 통신기술 개발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다만 한가지 마이크로소프트에 든든한 힘이 되는 것은 맥코 사 인수업체인 AT&T가 자금과 기술 및 대외협상 등 다방면에 걸쳐 앞으로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