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마쓰시타전지, 리튬이온 2차전지서 소니아성에 도전

일본 소니사의 독무대인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에 마쓰시타 전지공업이 도전 장을 냈다.

마쓰시타전지는지금까지 니켈.카드뮴(니카드)전지의 차세대제품으로 니켈수소 전지를 지정하고 리튬이온 2차전지에 대해서는 계속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그러나 마쓰시타 전지가 지난 1월 리튬이온2차전지시장 본격 진출의 뜻을 표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제품출하를 개시함으로써 소니와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마쓰시타전지의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진출은 지난 연초부터 가시화됐다.

"금년을당사의 리튬 이온사업 원연으로 한다". 마쓰시타전지의 도니 사장은 신년 하례식을 이렇게 시작했다. 이어 그는 "한번 하겠다고 나섰으면 어떻게든지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상대를 거론 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소니에 대한 선전포고다.

리튬이온2차전지는 니카드전지에 비해 용량이 2배이상 크다. 단위중량당 에너지밀도도 2배이상 높다. 게다가 작동전압이 3.6V로 높기 때문에 1개로 니카드전지나 니켈수소전지 3개분의 전압을 감당할 수 있다.

마쓰시타전지는이같은 성능을 지닌 리튬이온2차전지에서 원통형 2개종과 각형 1개종을 갖춰 지난달 말부터 일부 출하를 개시, 9월까지 순차적으로 출하 할 계획이다.

마쓰시타전지는당분간 월 10만개정도 생산하지만 연내 생산량을 월 1백만개 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모리구치시의 본사공장내에 새 건물을 건축중이며 내년 봄에는 최첨단의 자동화라인을 이용, 양산에 들어간다.

제품출하와관련, 지난달 7일 오사카 시내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아베 리튬전 지사업부장은 "3년이상이나 실시한 공급시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성능 및 품질평가를 추진, 상품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전지업계의 리튬이온 2차전지개발에 대해 그간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아베 사업부장의 이러한 자신감은 오히려 "겨우 상품화에 이르렀다" 는 느낌을 줬다.

지난89년, 일본전신전화(NTT)는 휴대전화의 초기모델 "TZ803" 을 판매한 일이 있다. 당시 캐나다의 모리에너지사제품의 리튬금속 2차 전지를 옵션으로 달았는데 발매후 곧 문제가 발생, NTT는 이를 즉시 회수했다. 원인은 충.방 전을 반복하는 동안에 양극과 부하간에 있는 세퍼레이터의 일부가 쇼트(관통 )했기 때문이다.

전지업체들은 당시 리튬2차전지의 개발에 착수하고 있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일제히 금속 보다 에너지밀도는 낮지만 안전성이 높은 이온으로 개발방향을 전환했다.

결국리튬이온2차 전지에서 마쓰시타전지는 소니에 추월당했다. 소니 에너지 틱이 지난 91년에 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다음해에 도시바와 아사히 화성은 절반씩 투자해 에이 티 배터리사를 설립, 제품양산을 개시했다.

전지업계에서는"마쓰시타전지는 리튬이온2차전지사업을 진정으로 추진 하는것인가 라는 의문도 상당히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마쓰시타전지는 니켈수소전지를 차세대 소형축전지로 삼아 왔기 때문이다. 특히 내달 초부터는 니켈수소전지의 생산력을 월 5백만개로 제고할 예정이다.

니켈수소전지와리튬이온2차전지 어느쪽이 차세대 소형축전지의 주류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 마쓰시타전지에 따르면 오는 2000년 소형축전지의 시장규모 는 22억5천만개(92년 13억6천만개)로 이중 니카드전지가 절반을 점하고, 나머지는 니켈수소전지와 리튬이온 2차가 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튼마쓰시타전지는 리튬이온 2차전지시장에 진출했다. 일부에서는 소니의 기세에 위협을 느낀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지의 최대업체 마쓰 시타전지와 신흥세력 소니간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