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컴퓨터가 실용화되면 어떤 분야에 이용될까. 로봇처럼 인간을 대신해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를 지금보다 훨씬 고도로 만들어낼 수 있다. 즉 기술학습이 가능한 고지능로봇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가령자동차의 차체에 도료를 바르는 도장로봇이 있다고 하자. 현재의 로봇 도 복잡한 곡면에 얼룩없이 도장을 잘 해낸다. 그러나 때때로 로봇의 노즐에 서 도료가 다소 고르지 않게 뿜어져 나올 경우가 있다고 하자. 그러면 로봇 이 일정한 정도로 곡면에 도장하려고 해도 곡면에는 결과적으로 얼룩이 생기 게 된다. 현재의 로봇은 노즐로부터 나오는 도료의 분출상태의 미묘한 차이 까지 검출해내지는 못한다. 그래서 현재는 도장의 마무리 상태를 전문적으로 검사하는 장치가 별도로 있다.
그러나뉴로컴퓨터기능을 탑재한 고지능로봇은 그같은 차이를 완전하게 파악 해서 도장의 수정 작업도 스스로 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도장 작업에서는 그 경험을 살려 도료의 분출량의 차이를 로봇자신이 더욱 상세하게 검사하게 될 것이다. 즉 경험으로부터 지식을 얻어내는 학습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위험한작업에서도 활약할 것이다. 현재도 로봇을 원자로주변의 청소, 고층 건물현장의 작업, 위험물의 폐기처리 작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들 작업에 뉴로컴퓨터기능을 탑재한 로봇을 이용하면 보다 복잡한 작업을 시킬 수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작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실수를 범하면 스스로 반성해서 보다 현명한 일처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또한전통도자기.유리세공.꼭두각시 인형 등 고도의 전통공예품의 제작 이나 전통예술 전수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수십년을 외길만 걸어온 국보급 예능 보유자들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미묘한 색감, 기술같은 섬세한 판단이 필요한 일까지도 빈틈없이 익혀 손색없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익히면 사람과는 달리 수면부족이나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늑장을 부리는 일이 없다.
때문에뉴로컴퓨터의 실현은 VR(버추얼 리얼리티)이상의 영향을 일상 생활에 미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VR는 어디까지나 가상의 세계인데 비해 뉴로컴 퓨터는 현실의 세계에 실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베테랑교사에 육박하는 가르치는 기계 그런데 뉴로컴퓨터의 보급, 특히 일상생활용품에의 탑재는 현재 사람만이 처리할 수 있는 고도로 복잡한 일도 상당부분을 대신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은 여기에 커다란 함정이 있다.
현대생활의필수품인 자동차의 경우, 10년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차에 운행시 스팀이 탑재되어 혼잡을 피한 운전이 쉬워질 것이다. 하지만 운행 시스팀의 정보에 따라 사람이 운전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뉴로 컴퓨터를 탑재한 운전로봇이 출현하면 사람은 스스로 운전할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뉴로컴퓨터를 탑재한 운전로봇은 행선지와 방향만 지시해주면 아무리 혼잡한 도로에서도 다른 차와 부딪치지 않고 운전해줄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의 눈보다 더 정확하게 외부의 상황을 파악 할 수 있는 센서가 필요하다. 목적지로 가는 도로가 사고나 차로 심하게 정체되어 있으면 운행 시스팀을 사용해서 적당한 곳에서 별도의 길을 찾아내야한다. 이 "적당한 곳에서"라는 점이 그야말로 뉴로컴퓨터가 아니면 안되는것이다. 좌석에 있는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자고 싶으면 조용히 달려달라고 지시해두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원숙한 운전사처럼 달려줄 것이다. 바로 잠들도록 카스 테레오로 α파가 나오는 BGM을 틀고 잠이 들면 음악을 끄고, 에어컨을 약하게 하고 싶으면 그것도 그대로 지시해두면 된다. 실로 편리하게 될 것이다.
더나아가 뉴로컴퓨터는 가정교사나 선생역할을 대신하기도 할 것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티칭머신이라 불리는 것이 있었다. 가령 미적분을 가르칠때는 우선 그 기본적인 개념이나 사고방식, 그리고 그것을 기초로한 문제의 해법을 사례를 들어가며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그 다음에 가르친 내용을 잘 이해 시키거나 이해하고 있는지 어떤지를 파악하기 위해 문제를 주어 풀게하는 것이일반적인 수업방식이다. 이전에는 이러한 모든 일을 교사들이 했다.
그러나이제는 연습은 PC등을 응용한 티칭머신에 맡길 수 있게 됐다. 티칭머 신은 가장 쉬운 단계에서 부터 문제를 출제 하고 그것을 학생이 풀면 기계가 채점, 잘 풀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한번 같은 수준의 문제를 출제한다.
그단계를 완성하면 다음 단계로 진전한다.
이렇게해서 차례로 단계를 높여가는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다. 현재의 티칭 머신은 학생이 어느 단계의 문제를 상당한 정도 풀 수 있는지, 없는지의 판정을 미리 입력되어 있는 정답으로 판단할 뿐이다.
그러나뉴로컴퓨터를 이용한 티칭 머신은 그런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 어느 단계 일정한 수준이 되었다 해도 그 단계의 문제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어떤 부분은 잘 이해하고 있고 어떤 부분이 이해되지 않고 있는지를 학생의 해답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해명한다. 즉 판단.추리하는 것이다.
그리고이해할 수 없는 부분의 이해를 돕는 문제를 출제하는 등 세심한 배려 까지 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뉴로컴퓨터를 이용한 티칭머신은 학생 하나하나의 이해정도에 따른 지도가 가능하다.
이처럼뉴로컴퓨터는 현재는 인간밖에 할 수 없는 추리.판단.예측 등을 사람대신 해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컴퓨터가 인간에게 새로운 문제를 안 겨다주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