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전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임에 따라 대형 반도체업체들이 가전제품의 제어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의 증산에 일제히 나서고 있다.
도시바는 오는 9월까지 가전용 수요가 높은 8비트MCU를 중심으로 월간 생산 량을 현행보다 20%, 미쓰비시전기도 10%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NEC, 후지쯔, 히타치제작소 등도 연내 10%대의 증산을 계획하고 있어 대형 반도체업체들이 올해에 MCU를 대폭 증산할 것으로 보인다.
MCU의 생산은 가전출하량을 3~6월 앞서 나타내는 지표로 평가된다. 따라서 반도체 업계의 증산은 가전경기가 금년 가을 본격적인 회복궤도에 들어설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바는 현재 오이타공장과 자회사 이와테 도시바일렉트로닉스에서 4비트, 8비트 및 16비트MCU를 합쳐 월 1천5백만개 생산하고 있는데 9월까지 3백만개 를 증산, 월생산량을 1천8백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증산량중 2백 만개가 8비 트. 동사는 8비트제품의 대부분을 동남아시아에 있는 일본 가전 업체들의 자회사에 수출하고 있다.
미쓰비시는현재 쿠마모토제작소와 사이조공장에서 4비트, 8비트를 중심으로 월 2천2백만개의 MCU를 생산하고 있는데 월생산량을 14% 증가시킨 2천5백만 개로 늘린다. 사이조공장에서는 메모리의 생산라인을 일부 MCU 로 전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NEC는 9월까지 월생산량을 현행의 3천4백만개에서 10% 늘린 3천7백 50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히타치제작소도 올 여름 현재의 1천6백만개에서 25% 늘린 2천만개, 후지쯔는 9백만개에서 연내 11% 늘린 1천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