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40MB와 8백50MB 이상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대한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이들 HDD들은 최근 전체 수요에 비해 공급되는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 해 5백40MB용량의 제품은 품귀현상 및 가격인상의 기운마저 감돌고 있다.
5백40MB용량 HDD의 경우엔 전세계적으로 생산라인이 8백50MB로 대체됨에 따라 생산량 자체가 급속히 감소、 실제 해외시장에서의 가격이 약 5달러 가량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여파는 곧 국내시장에도 미칠 전망이다.
대부분의 HDD를 해외업체로부터 공급받아야하는 것이 우리의 실정임을 고려 하면 이같은 상황의 전개는 쉽게 예상돼 가격상승과 물건의 품귀에 대비한" 사재기" 등에 대해 우려되고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모델에 대한 품귀 및 가격인상은 HDD의 용량이 전환 되는 시점에는 늘 있어왔지만 요즘처럼 수급불균형이 심한 경우엔 그 정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백50MB 이상의 대용량 HDD도 상황은 별반 다를게 없다. 생산되는 물량이 최근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현저하게 부족해 가격인하는 커녕 물건을 공급받기라도 하면 운이 좋을 정도다.
8백50MB이상의 대용량 제품의 경우 생산된 물건들이 컴팩이나 팩커드 벨같은PC메이저에게 우선 공급된 후 잔여물량이 국가별로 배당되고 있어 우선순위 국이 아닌 한국은 지난 2、 3월경부터 정확한 공급기일을 예측하기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힘들게 공급받은 물량도 며칠 지나지 않아 바닥이 나는 상황이라 외산 HDD를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은 모처럼 만난 판매호기를 놓치는가 싶어 물건 공급기일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외국 본사의 생산물량이 많으면 조금이라도 제품공급을 받지만 생산 물량이 적은 회사 제품을 취급하는 경우엔 지난해 주문물량도 아직 공급받지못할 정도.
5백40MB와 8백50MB용량 HDD의 이같은 수급불균형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전세계적인 경기호황에다 PC 자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486PC를 펜티엄급으로 전환하려는 인텔사의 전략과 아울러 대용량을 요하는 SW 증가로 컴퓨터 환경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대용량으로 전환되고있는것도 주요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HDD메이저인 퀀텀사와 코너사가 이들 제품에 대한 생산에 늦게 착수하는 바람에 전세계적으로 공급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외국 HDD 생산사들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HDD를 생산하고 있는삼성전자등이 5월이 지나야 이들 제품에 대한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같은 수급불균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