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체 개발한 MPEG카드 매직스테이션 탑재의미

국내 PC업체중 맨 처음 국산 MPEG카드를 탑재、 MPEG카드가 멀티미디어 PC의핵심장비로 부각되는데 일조를 한 삼성전자가 최근 자사 멀티미디어 PC인 매직스테이션 에 직접 개발한 MPEG카드를 탑재키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경 국내 MPEG카드 전문업체인 두인전자로부터 MPEG카드 를 공급받아 자사 멀티미디어PC인 매직스테이션 일부 기종에 이를 탑재해왔다. 당시 대부분의 PC업체들이 외산 MPEG카드를 일부 멀티미디어 PC에 탑재해온데 비해 삼성전자가 순국산이면서 중소업체인 두인전자의 MPEG카드를 상당량 탑재키로함에 따라 국내 MPEG카드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며 관련업계 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우선 멀티미디어 PC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MPEG카드를 탑재함 으로써 MPEG카드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여기에다 중소 전문업체인 두인전자 제품을 탑재함으로써 두인전자는 물론 국내 중소 MPEG 업체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삼성전자가 두인전자의 MPEG카드를 탑재함에 따라 국내 MPEG카드 산업 은 비약적인 양적 성장을 거듭、 한국이 세계적인 시장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으며 두인전자는 관련업계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물론 두인전자는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을 계기로 국내 최대 MPEG카드업체로 지목받았으며 물건이 없어 일반 시중에 공급할 수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게됐고 MPEG카드가 장사되는 사업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MPEG카드에 대해 이같은 인식이 퍼지면서 올초 이 분야에 신규 참여한 업체가 줄잡아 40여개 업체나돼 삼성전자와 두인전자의 커넥 션은 국내 MPEG카드산업의 랜드마크로 기록될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상적인 동반자관계로 칭송받아온 삼성전자와 두인전자의 밀월도 이달들어 파경을 맞게돼 관련업계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왜냐하면 삼성전자가 그동안 사용해온 두인전자의 MPEG카드 대신 자사가 직접 개발한 MPEG카드를 이달 중순경 내놓을 "매직스테이션 Ⅲ"에 탑재키로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또 자체 개발한 MPEG카드를 자사 멀티미디어 PC에 탑재하는 것은물론 독립제품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중소 MPEG카드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두인전자의 MPEG카드를 구매할 때 한시적 임을 설명했고 멀티미디어 PC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어쩔수 없은 선택이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두인전자의 MPEG카드가 삼성전자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미 치치 못해 직접 개발한 MPEG카드를 탑재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이를 계기로 두인전자는 물론 국내 MPEG카드 업계의 질적 성장을 가져오는 계기를 만들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고 있는 국내 중소 MPEG카드업체들은 "결국 그렇지 라는냉소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이 말로는 중소기업 육성을 외치면서 중소기업이 피땀흘려 개발해놓은기술을 손쉽게 가로채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삼성전자와 두인전자 의 사례도 이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대 수요처를 잃게된 두인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 것이 온 것이다. 오래전 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수출등 해외시장 개척으로 삼성전자로 인한 타격을 극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여튼 국내 MPEG카드 산업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한바 있던 삼성전자와 두인 전자의 밀월이 8개월만에 파경을 맞음으로써 국내 중소 MPEG카드업체들은 또 한번 깊은 체념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