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센터시장 어떻게 돼가나

오디오시장에서 뮤직센터형 제품이 맥을 못추고 있다. 내수뿐 아니라 수출상황도 비슷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뮤직센 터란 제품군이 오디오시장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업계가 우려할 정도다.

이같은 현상은 기종별 매출에 잘 나타나 있다. 올해 1~2종 뮤직센터 매출실 적은 전체매출액(9백99억원)의 6.9%에 해당하는 7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의 9.4%에 비해 2.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뮤직센터시장 이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소비자의 취향이 변했기 때문이다.

뮤직센터의 시장침체는 소형.경량화를 실현한 미니컴포넌트의 수요가 크게늘어나는데다 컴퓨터와 게임기의 가격대와 겹치면서 수요가 반감됐고 대체상품의 개발 미흡과 히트상품 부재로 잠재수요를 이끌지 못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오디오업체들은 뮤직센터의 수요감소에 따른 대책마련에 나서고있으나 수요패턴의 변화가 워낙 뚜렷해 크게 고심하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업체들이 뮤직센터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 모색보다는 자구책으로 비디오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CDP)와 미니컴포넌트 개발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인켈 아남전자 태광산업 등은 각각 연산규모 4만~5만대 규모의 비디오CDP 생산설비를 추진중에 있고 미니컴포넌트 개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전문업체에 비해 뮤직센터의 수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LG전자와 삼성 전자 등도 뮤직센터에 대한 생산 비중을 낮추는 대신 미니컴포넌트와 마이크 로 컴포넌트의 생산비중을 크게 확대키로 해 뮤직센터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는 인상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중국 혜주공장에 라인을 확대、 생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 고 뮤직센터를 시판하고 있는 업체들은 자체생산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으로 돌려 제품구색을 맞춰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업계의 탈뮤직센터의 전략이 바람직한 것이냐는 데는 이견이 없지 않다. 아직도 뮤직센터의 수요가 상존하고 있고 이른바 멀티미디어 등과의 복합상품화에는 뮤직센터의 기능과 가격만큼 적합한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관련업계는 뮤직센터의 수요가 전반적인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복합제품 의 세계 수요는 여전히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일반 뮤직센터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로 급격한 감소현상을 보이고있지만 CD등을 탑재한 CD뮤직센터는 93년 1천4백만대 올해 1천6백만대、 96 년에는 1천7백만대 규모가 예상되는 등 수요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가격경쟁력이 높은 제품개발에 집중하고 비디오CDP 를 탑재한 복합제품화를 통해 활로를 찾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 은 부품의 표준화 및 국산화로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규 시장을 창출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업체들로선 창출 못지않게 시장을 보호.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