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무역수지 90년대 첫 적자 예상

PC수출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올해 PC부문 무역수지가 90년대 들어 처음으로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29일 상공자원부및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 현재 개인용컴퓨터(PC) 수출 은 6천5백10만달러인데 비해 수입은 9천6백80만달러로 3천1백7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가 올연말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PC수출은 지난해(2억8천9백 만달러)보다 30%가까이 줄어든 2억달러선에 그치는 반면 수입은 지난해 2억8천4백만달러 와 비슷한 2억9천만달러에 이르러 9천만달러 정도의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PC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경우 이는 국산 PC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한 90년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중대형컴퓨터및 프린터 등에서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나 PC의 무역수지 만은 수출부진 추세 속에서도 줄곧 흑자상태를 유지해 왔다.

올들어 이처럼 PC의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외국 PC업체들의 국내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수입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비해 수출은 국산PC 의 국제경쟁력 약화 등으로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PC 업체들의 국내시장 침투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 서 수출부진을 타개하지 못할 경우 국내 PC산업의 황페화가 불가피해 질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