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8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금세기말 컴퓨터환경의 주도권 장악에 최대 승부처가 될 "한글윈도우95" 발표 행사를 갖는다. 4억원 이상의 행사비가 소요될 이날 행사에서는 32비트 데스크톱 운용체계 "한글윈도우95"와 이를 지원하는 통합 응용소프트웨어패키지"한글오 피스95"를 비롯, 유틸리티패키지 "한글플러스", 개인용 통합패키지 한글웍스95 가 동시에 발표된다.
이번 행사는 물론 MS가 이들 신제품만 소개하고 끝내는 자리가 아니다. KOEX 3층 대서양관 전체(1백24부스)가 전시장 및 이벤트쇼장으로 꾸며지게 되는이번 행사는 규모나 참가업체들 면면에서 웬만한 컴퓨터전시회를 능가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전자.현대전자.대우통신 등 5대 PC공급사가 각각 10부스 규모로 신모델 PC등 "한글윈도우95" 지원제품들을 대거 출품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국오라클.큐닉스컴퓨터.삼테크.두인전자.(주)미래시대 등소프트웨어협력사(ISV)와 하드웨어협력사(IHV) 및 "한글윈도우95"관련 출판사등 30여개사도 이번에 독자부스를 내고 관련 지원 신제품을 출품할 계획 이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이벤트쇼에서는 제품소개 및 개발주역 소개, 데모쇼등이 있을 예정이며 오전(11시)과 오후(2시)등 2차례에 걸쳐 치러진다. MS측은 언론과 기업고객 대상인 오전프로그램에 2천명, 개인사용자 대상 의오후행사에는 3천명등 모두 5천명이 이 이벤트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특히 이날 이벤트를 토크쇼로 진행, "한글윈도우95"의 대중성 확보에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MS는 이벤트쇼 진행자로 TV 토크쇼 사회자인 주병진씨를 내정해 놓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프로그램은 빌 게이츠 회장과 미NBC방송 토크쇼진행자 레이 레노가 공동진행, 크게 화제를 모았던지난 8월24일의 영문판 "윈도95"발표 행사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기도 하다.
MS가 이번 행사의 성패에 이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음은 물론이다. 영문판 발표 이후 3개월여동안 이어져온 고객들의 기대를 이 자리에서 흡족하게 만 족시켜줄 수 있느냐가 앞으로 "한글윈도우95"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MS측은 "한글윈도우95"제품에 대한 우월성과 이미 영문판에서확보한 기술적 신뢰감등으로 자신감에 넘쳐 있어 이번 행사가 무난하게 치러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MS가 오는 28일의 "한글윈도우95" 발표회에 가슴 설레는 기대감만 을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통합형과 KS표준 사이에서 오락가락할 수밖에 없었던 "한글윈도우95"의 한글코드에 대한 입장도 이때까지는 명확하게 정리돼 있어야 한다. 또 "한글윈도우95"를 플랫폼으로 삼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 msn 에 대한 서비스료도 이날 확정 발표해야한다. 현재 무료 시범서비스중인 "msn"은 서비스내용 대부분이 영문이어서 유료화될 경우 가입자들 의 불만이 고조될 것임은 불보듯 훤한 상황이다.
MS가 이 두 가지 문제에 어떻게 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