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과기원등 잇따라 방문

0...국회 통신과학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의원, 자민련)는 연구원들의 목소리를 연구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상임위 첫 월례회의를 29, 30일 양일간대덕에서 갖는 등 의욕을 과시해 주목.

과학기술처 기획관리실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는 강창희 위원장을 비롯한상임위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관, 전문위원, 입법조사관, 속기사 등 국회직원에다 출입기자까지 가세, 참가인원만도 50명선으로 대규모』라고 설명.

이들은 29일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방문한데 이어 30일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 연구단지의 「풀뿌리 여론」을 청취할 예정.

자율성 보장 기대 높아

0...정부출연 연구소 연구원들은 구본영 신임과기처 장관의 「정부출연연에 대한 관리감독 및 간섭을 최대한 줄여나가겠다」는 발언에 「옳은 판단」이라며 환영일색.

구본영 신임과기처 장관은 지난주 초 대덕연구단지 한국과학재단 학연산교류동에서 취임 후 처음 가진 「연구원과의 간담회」에서 연구기관에 대한 자율성 제고와 관련, 이같이 발언하자 크게 고무된 분위기.

연구원들은 간담회 이후 삼삼오오 짝을 지어 『그간 정부 부처로부터 너무잦은 정책변경과 간섭으로 연구분위기 조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신임 장관이 연구소에 대한 통제를 줄여 나간다고 밝힌 만큼 연구소의 자율성이 크게 보장받게 되는 게 아니겠느냐』고 기대감을 표시.

그러나 원자력연의 한 관계자는 『과기특별법, 원자력 관련사업 한전이관,연구중심 운영제도(PBS) 등 현안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과연 얼마만큼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라며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태도.

기계연,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 해양부 이관희망

0...기계연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신설됨에 따라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관련업무의 해양부 이관을 묻는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

연구원들은 특히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업무가 향후해양부가 추진해야 할 기능과 일치하기 때문에 관할권이 해양부로 이관되는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는 것.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의 한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관련업무의 해양부이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 『그러나 향후 정부차원의 기능조정을통해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

갑천축제, 온천문화제 통합놓고 이견

0...과학기술노동조합(위원장 고영주)과 유성구청(구청장 송석찬)은 그동안 각각 별도의 연례행사로 개최해 온 갑천축제와 온천문화제를 최근 「온천, 과학문화제」로 통합, 운영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두 기관이 서로 이 행사를 주관해야 한다며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어 관심. 과기노조측은 『연구단지 종사자와 인근지역 자치단체들로 구성된 갑천축제조직위가 온천문화제 조직위로 흡수, 통합될 경우 민간주도의 행사가 관 주도로 바뀌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 과기노조가 행사를 주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유성구청측은 『온 구민의 행사로 치르기 위해선 구청측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연구원들은 『양조직 동수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이 문제를 매듭지으면 어떠냐』며 조속한 합의를 기대.

<서기선, 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