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전자산업의 생산 및 수출은 각각 전년대비 8.2%와 9.5% 증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산업은행의 「97년 실물경제 전망」에 따르면 국내 전자산업은 D램 가격의 안정과 산업전자 부문의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생산액은 8.2% 증가한 52조1천6백26억원, 수출은 9.5% 늘어난 4백46억8천2백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문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D램 가격의 안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시장회복은 올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생산 및 수출은 각각 7.3%와 6.7%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일반 전자부품은 전자관과 LCD 등 능동부품의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산업용전자 부문에서 전자부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돼 생산이 전년대비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전자 부문은 엔화 약세의 지속과 국내 업체의 해외생산 확대정책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5% 증가에 그치고 내수 또한 인터넷TV와 DVD 등 신가전제품의 시장확대에도 불구하고 주요 가전제품의 신규수요 정체로 인해 3∼4% 증가에 그쳐 시장침체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산업용전자 부문은 CT 2와 PCS 등 신규통신 서비스의 사업화 추진에 따른 통신장비 수요증가와 인터넷의 보급확산, 노트북 PC의 수요증가에 따른 컴퓨터시장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생산 및 내수가 전년대비 각각 13%와 12%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은 컴퓨터업계가 자사브랜드 PC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CDMA 관련 이동통신기기의 수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 15%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같은 전망치는 지난해 말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내놓은 97년 전자산업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자산업진흥회는 올해 전자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9.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