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 주로 의존해 온 일본시장에 대한 수출전략을 올해부터 자체 브랜드 판매로 전환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지난해부터 「다커스(DACUS)」라는 자체 브랜드로 판매된 건조 겸용 공기방울세탁기가 호평받은 데 힘입어 올해부터 TV, VC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5대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대우(DAEWOO)」 및 「다커스(DACUS)」 브랜드로 일본시장 판매를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일본 수출목표 약 3억달러 중 TV 15만대, VCR 5만대, 냉장고 8만대, 세탁기 5만대, 전자레인지 15만대 등 25%에 해당하는 7천만달러 이상을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브랜드 판매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일본시장에서 브랜드 판매 시작 초기에 고급 이미지를 심기 위해 일본제품과 차별화되는 건조기능 세탁기를 비롯해 올초 개발한 오븐기능 전자레인지, 25인치, 29인치 대형TV와 위성방송 수신기능 내장TV, 광폭TV 등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고급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대우전자는 이를 위해 냉동식품이 발달한 일본의 조리문화에 맞게 특수 세라믹 히터가 내장된 고급형 전자오븐레인지를 올초 개발한 데 이어 일본시장용 제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가 이처럼 일본시장 공략전략을 OEM에서 자체 브랜드로 전환한 것은 지난 10여년간 일본 NEC 등에 컬러TV를 공급하며 해마다 물량을 확대해 온 것을 비롯해 93년 컬러TV에 이어 94년에는 전자레인지와 VCR가 현지에서 굿디자인상을 받는 등 그동안 품질을 인정받아 제품경쟁력에서 자신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전자는 일본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도쿄 근처 쓰쿠바 서비스법인을 판매 및 서비스체제를 갖춘 판매법인으로 전환했으며 후쿠오카연구소를 설립해 현지 시장조사와 마케팅 전략수립 및 디자인 연구를 담당하는 기존 도쿄사무소와 함께 일괄적인 개발, 판매, 서비스 체제를 갖췄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