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자사계열 판매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전제품 장기보증제도를 도입한다.
16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전제품의 고장, 화재, 도난 등을 최장 5년간 보증하는 유료 회원제 장기보증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가전제조업체가 5년간의 장기보증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통상 보증기간은 제품 구입후 1년간이다.
마쓰시타가 도입하는 장기보증서비스 「파나안심회원」은 일본 전국의 2만2천개 자사 계열 판매점 대부분이 창구가 돼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며, 고객은 연 회비 1천3백엔을 지불하면 입회할 수 있다.
고장시 보증은 마쓰시타제의 컬러TV, VCR,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 10개 품목이 대상이며, 회원은 구입후 5년간 무료로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화재, 도난, 낙뢰 등의 피해에 대해선 1년간 20만엔을 한도로 보증한다.
또 제품 구입금액에 따라 회원에게 일정 점수를 부여해 목표 점수를 획득하면 연말에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한다.
마쓰시타의 장기보증서비스 도입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대형 양판점의 저가공세에 맞서 고객을 조직화, 자사 계열 판매점의 매출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마쓰시타는 57년부터 계열 판매점을 개장, 현재 가장 많은 계열점을 확보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저가공세를 벌이고 있는 양판점과의 경쟁격화로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한편 마쓰시타는 장기보증제도 도입과 함께 2000년 실시될 예정인 「가전리이사클(재활용)법」(가칭)에 대비해 불필요하게 된 가전제품을 회수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방침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