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dpa聯合)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애플 컴퓨터 주식 매입 등 일련의 인수, 합병과정에서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美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지나 탤러모나 법무부 대변인은 MS가 1억5천만달러 상당의 애플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과 월드 와이드 웹에 이용되는 비디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그레시브 네트워크 등 3개사의 주식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를 범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조사 이전부터 MS가 웹 브라우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하려 기도했는지에 관한 조사를 벌여 왔다.
이에 대해 MS측은 법무부가 애플 주식 매입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지는 알지 못하나 비디오 기술 관련 업체 인수건에 대해서는 법무부로부터 진술 요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MS의 윌리엄 뉴콤 법률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와 관련, 『법무부가 이번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면 건전한 경쟁이 유지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MS의 애플 컴퓨터 주식 매입건을 조사하는 것은 MS가 경쟁회사인 애플을 도와 MS의 독점금지 위반행위에 대한 비난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법무부는 통상 대규모 인수, 합병에 대해 조사를 해오고 있으나 이번 MS의 애플주식 매입건은 경영권 인수를 위한 다수 주식 매입이 아닌 것에 주목하고 예외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MS는 지난 6일 애플의 비의결권 주식 7%를 1억5천만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