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이테크 벤처자본 투자 증가세

미국 하이테크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이 분야에 대한 벤처자본 투자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의 「미국 벤처자본 조사」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전체 벤처자본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가 늘어난 35억7천만달러를 기록, 지난 3년이래 분기별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하이테크 분야에 63%가 넘는 22억5천만달러가 투자돼 벤처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도 작년의 4백43개업체에서 6백75개업체로 53%가 늘어났는데 이중 하이테크업체들이 70%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실리콘밸리의 1백77개 업체에만 전년동기대비 2배가 넘는 10억8백만달러가 투자돼 역시 이 지역이 벤처기업들의 메카임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올들어 지난 9월까지 투자된 총 벤처자금은 90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투자액인 95억달러에 육박했으며 이중 하이테크 분야가 59억달러 정도를 차지했다고 워터하우스는 밝혔다.

분야별 투자액으로는 지난 9월까지 통신 부문이 20억달러를 차지,지난 한해의 18억2천만달러를 넘어섰고, 인터넷 분야도 지난해 보다 4억6천만달러가 많은 13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분야는 지난해의 3억8천만달러에서 4억8천7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워터하우스의 한 분석가는 벤처투자분에 대한 이익률은 30∼40%에 이르기 때문에 많은 현금이 벤처기업들에게 흘러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하이테크 분야의 기업가들에게 지난 3.4분기는 역사상 최고의 시기였다고 분석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