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미리 가보는 SEK.WWE 99 (4);엔터테인먼트

 오는 26일 개막되는 제13회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99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모처럼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국산 게임 소프트웨어를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전자신문사와 문화관광부가 공동 주최해온 「이달의 우수게임상」 역대 수상작들이 「우수게임대상관」이라는 독립부스를 통해 한 자리에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SEK99의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바로 이 「우수게임대상관」 출품작들이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단 2개 게임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해,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기업용 시스템 및 데스크톱 SW업체의 위세에 눌려 별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올해 「우수게임대상관」에 참가하는 15개 업체들은 전시회 기간 동안 국산 엔터테인먼트의 수준을 내외에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SEK99 주최측도 「우수게임대상관」이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최근 게임종합지원센터 설립과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제도 확대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육성의지를 강력히 드러내고 있어 이번 전시회에서 게임 등에 집중될 관심과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출품작을 보면 우선 「이달의 우수게임상」 올해 수상작들로 「대물낚시광」(타프시스템), 「작스존」(시노조익), 「히든캐치」(이오리스), 「밀리테이토」(멀티스페이스), 「배틀드래곤」(게임웍스) 등이 선을 보일 예정. 이들 출품작은 특히 전시 현장에서 참관객에게 최근 게임의 제작흐름과 경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수상작들은 「황금임파서블」(재미시스템개발)을 비롯, 「바람의 나라」(넥슨), 「삼국지천명」(동서게임채널), 「브리트라」(에프이더블유), 「조선협객전」(토미스), 「한국프로야구98」(사내스포츠), 「퇴마전설」(트리거소프트) 등. 지난해 수상작의 경우 당시 수상작과 함께 최신 버전을 동시에 출품한다.

 「이달의 게임상」 수상작은 아니지만 유명 게임제작업체들의 최신작도 다수 출품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제품들로는 RPG인 「아트리아」 및 액션게임 「액스톰3D」(이상 재미시스템개발)를 포함해 온라인게임 「일랜시아」와 「엘리멘탈 사가」(이상 넥슨), 「삼국지천명2」(동서게임채널), 「드래곤 로드」(에프이더블유), 「충무공전2」(트리거소프트) 등이 있다. 출품사들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이 제품들의 시장가능성을 적극 타진해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연말에 개최됐던 「98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작 「리니지」(엔씨소프트), 우수상 「펑키볼」(디지픽스), 공로상을 받았지만 일반인에게는 더많이 알려졌던 지오인터랙티브의 윈도CE 기반 「지오골프」 등도 출품될 예정.

 게임 출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우수게임대상관」의 운영에 대해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강력한 문화적 전파력을 지닌 종합영상문화예술매체』이며 『산업적으로도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산업임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튼 이번 SEK99의 「우수게임대상관」은 참관객들에게 국내 게임 수준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