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하게 관람하는 방법

SEK2000을 효율적으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많이 잡는다」고 했는가.

SEK2000을 보다 실속있게 보기 위해서는 우선 서둘러야 한다. 다른 전시회보다 관람객이 많기 때문이다. 또 전자신문 특별판과 전시장 안내도·부수 배치도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고선 전체 전시관을 편하게 관람할 수 없다. 전시장 규모가 크고 전시 부스가 많은데다 부대 행사도 동시 다발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사전준비를 하지 않으면 전시장을 제대로 둘러보기 힘들다. 특히 관심있는 분야 및 전시 부스·세미나를 미리 정해 놓고 움직인다면 시간 절약과 다리품을 덜 수 있다.

여기에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새로 소개되는 신기술·신제품은 물론, 새로운 용어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여 미리 관련 정보매체를 통해 기본적인 상식을 습득하는 것이 세미나, 부스 현장 설명시 이해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필기도구, 사진기 등을 준비하면 얼핏 눈으로 보고 잊혀질 수 있는 내용을 기록하거나 영상에 담을 수 있어 사후 업무에 적용하기가 보다 손 쉬울 것으로 여겨진다. 나아가 전시 부스마다 비치된 카탈로그와 안내 책자를 빠짐없이 수집하는 것도 전시회를 알차게 관람하는 요령중의 하나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용기를 갖고 상담원에게 말을 걸어봐야 한다. 각 부스에는 해당 업체의 전문가들이 대거 배치, 제품 및 기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고 있으므로 이해가 안 되는 점이나 도우미의 설명보다 더 상세히 정보를 얻고 싶으면 주저하지 말고 질문을 던져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단체 관람을 희망하는 학교나 단체의 경우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지 말고 행사주최 사무실에서 일괄 구매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미래 IT주역으로 대두될 여성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7000개의 키보드를 3층 전시장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부지런한 학생들에게는 전시장을 찾는 또다른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