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페막일

○… SEK 마지막날은 개막 초반의 요란하고 화려한 분위기가 다소 줄어든 대신 제품구매와 시연 등 실속 위주로 행사가 진행됐다는 게 관람객들의 일반적인 평가.

참가업체들이 초기에 관람객의 시선을 끌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친 반면 마지막날에는 행사를 상대적으로 줄이고 제품 설명회와 시연회 중심으로 전시 전략을 바꿨다. 또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도 부스에 들어가 각 전시 제품을 업체 관계자에게 문의하거나 직접 시연해보는가 하면 현장에서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등 초반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다.

한 참가자는 『개막일 당시 전시장 분위기는 찢어질 듯한 갖가지 음악과 화려한 조명으로 나이트클럽이 연상될 정도였다』며 『폐막일인 29일에는 인파가 좀더 많아졌으나 제품을 설명하는 도우미들의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을 만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고 말했다.

○… PC통신, 인터넷포털 등 회원제 방식의 통신서비스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IT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많은 회원들을 유치해 실속을 챙겼다.

국제 인터넷 무료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스컴의 경우 전시회 기간 내내 회원가입을 위해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뤄 가뜩이나 북적대는 전시장 입구를 거의 봉쇄하다시피 했으며 유니텔의 경우 「가입비 면제」와 「한달 무료 이용권」을 내세운 가입자 유치전략이 주효해 부스 앞에 연일 고객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리눅스인터내셔널도 리눅스사이트 회원에 가입하려는 관람객들로 좁은 부스가 가뜩이나 붐볐다.

○… 애플컴퓨터는 매킨토시의 우월성을 증명하기라도하듯 고가의 소품(?)을 동원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컴퓨터코리아는 자사 맥컴퓨터를 전시하면서 아웃코딩, 음원편집용 믹서 등을 포함해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리코딩시스템을 동원해 갖가지 음향을 연출해 보이면서 자사 제품이 그래픽과 음악분야에서 가장 안정된 성능을 지녔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