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엔텍, 'K-복권'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

김윤관 아이티센엔텍 전무
김윤관 아이티센엔텍 전무

아이티센엔텍이 복권수탁사업에서 확보한 'K-복권' 기술을 바탕으로 스리랑카,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단순 복권 시스템 운영사를 넘어 글로벌 솔루션 리더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윤관 아이티센엔텍 엔터프라이즈 본부장(전무)은 최근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티센엔텍은 국내 5기 복권사업 운영을 통해 검증한 기술력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자체 솔루션 '센로터리'로 집약했다”면서 “이를 스리랑카를 필두로 베트남,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해 그룹의 해외 시장 확대에 기여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티센엔텍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는 국내 5기 복권수탁사업의 핵심 시스템 운영사로서 연간 7조원 규모의 인프라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온라인 복권시스템 전환을 시작으로 모바일 판매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전문성을 입증했다. 블록체인, 파일DB, 웜(WORM) 스토리지 등 보안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한 것이 대중적 신뢰의 근간이 됐다.

이와 함께 차세대 복권 솔루션 개발에 있어서도 성과를 냈다. 2024년 7월부터 '넥스트 젠 복권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해 클라우드 기반의 '센로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아이티센클로잇의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축한 것이 골자다. 가장 높은 수준의 인증을 받은 난수 발생기를 탑재해 기술적 신뢰도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복권 게임의 룰에 따라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유연성이 최대 강점이다.

김윤관 아이티센엔텍 전무(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해 복권 솔루션 개발팀 주역들이 기념촬영했다.
김윤관 아이티센엔텍 전무(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해 복권 솔루션 개발팀 주역들이 기념촬영했다.

이같은 경쟁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초 센로터리를 스리랑카에 수출했다. 김 전무는 “지난 2월 스리랑카 국가복권위원회(NLB)의 독점 사업자인 SLGI와 전자복권 및 온라인 복권 구축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단순 시스템 공급을 넘어 설계부터 개발, 유지보수까지 총괄하는 '올 인 원 서비스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티센엔텍은 이번 스리랑카 수주를 발판삼아 국내외 복권 시장 공략 수위를 한층 높인다.

국내 6기 복권 수탁사업자 선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베트남, 필리핀, 가나 등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특히 가나는 지난해 하반기 현지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진척이 구체화되고 있다.

김 전무는 그룹의 '고 글로벌' 전략 내에서 아이티센엔텍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복권과 스포츠를 양대 축으로 삼은 SaaS 서비스가 그룹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는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며 “국내 사업의 안정적 운영으로 얻은 기술력을 독자 솔루션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IT 솔루션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