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닷컴업체들의 불황으로 홍보대행(PR)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나락으로 떨어졌던 PR업계는 지난해 닷컴기업의 활황에 힘입어 되살아났으나 최근 닷컴업체들이 위기를 겪으면서 동반 추락하고 있다.
아시아 PR업계는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수입의 절반 가량을 닷컴기업으로부터 벌어들였지만 지금은 닷컴기업들의 지불능력에 대한 회의가 일고 있으며 실제로 이들로부터 수금하는 데 문제를 겪는 경우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년동안 닷컴기업들의 홍보를 전문적으로 맡아오면서 성장했던 애드호크콘셉트의 폴 윌리엄스 전무는 『현재 일종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닷컴업체는 고객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광고와 홍보에 크게 의존해야 하지만 높은 홍보비용은 닷컴업체들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 때문에 홍보대행업체들에 있어서 닷컴업체의 일을 맡는 것은 일종의 도박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PR업체들과 닷컴업체간에 어려움이 서로 번지고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움은 특히 소규모 닷컴업체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중소 PR업체에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