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유닉스 서버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유닉스 서버에 문제가 발생, 이 회사가 지난 1년간 이를 수정하기 위해 애를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뉴스 「컴퓨터월드(http://www.computerworld.com)」에 따르면 선의 유닉스 서버인 「울트라 엔터프라이즈」가 메모리에 이상이 생겨 시스템을 정지(다운)시키거나 다시 켜야(재부팅)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는 선의 「울트라스파크Ⅱ」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외부메모리 캐시가 특정한 상태에서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컴퓨터월드는 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선의 유닉스 서버는 4MB나 8MB 캐시를 사용하는 400㎒ 「울트라스파크Ⅱ」 중앙처리장치(CPU) 모듈에 기초한 제품이다.
이와 관련, 선의 부사장 존 슈메이커는 이 사실을 인정하며 『메모리와 관련된 문제로 수십대의 울트라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이상이 생겨 거의 일년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씨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의 관계자는 이번 문제가 고객의 데이터 손실을 가져오지는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은 시스템 재부팅때 애플리케이션이 제때 작동하지 않으면 데이터가 손실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그룹의 기업분석가 톰 엔켈은 『18개월전부터 선 고객들이 이를 지적했다』고 밝히며 『하지만 선은 기업 고객들에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세계최대 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의 시스템이 이번주는 물론 지난 몇년간 하드웨어와 관련된 문제로 자주 정지되곤 했는데 이것이 선의 메모리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