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등 인스턴트메시징 서비스서 제휴

마이크로소프트·야후 등 미국의 주요 인터넷기업 9개사는 인스턴트메시징(IM) 서비스에서 제휴, 상호 서비스에 호환성을 부여키로 했다고 지난 주말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각 사의 이용자는 네트크상에서 서로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IM 서비스는 시차 없이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무료의 대화형 메일 서비스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최근 미국에서는 물론 아시아지역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업체마다 규격이 달라 서로 다른 업체의 회원간에는 교신을 할 수 없었다. 이 서비스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막강한 회원을 바탕으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번 제휴에는 마이크로소프트·AT&T·프로디지·오디고 등 AOL을 제외한 주요 IM기업이 거의 참가하고 있어 반(反)AOL 진영의 결성으로도 비춰지고 있다.

9개사는 「IM뉴파이드」라는 조직을 결성, 상호 서비스가 호환될 수 있는 기술규격을 책정해 연내 각각의 서비스간 상호접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9개사는 또 AOL에도 새 기술규격 채택을 권유할 방침이지만 AOL이 규격을 채택할 지는 불투명하다.

IM 서비스에서 1억명 이상의 등록회원을 확보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AOL은 지금까지 「통신의 안전성」 등을 이유로 내세우 타사 서비스의 상호접속을 거부해 왔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AOL이 절대 다수의 회원을 기반으로 IM 서비스의 독점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AOL의 IM 서비스 과점은 타임워너와의 합병을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반독점법 심사에서도 쟁점의 하나로 다뤄지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