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황>5주 연속 상승

나스닥 지수가 5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는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전주보다 4.7% 오른 4234.3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4200선을 뛰어넘은 것은 지난 7월17일 이후 50일 만이며 또 「닷컴거품론」이 제기되기 전인 지난 1월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나스닥의 상승은 첨단주 거품이 제거됐다는 심리가 확산된데다 금리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금요일(이하 현지시각) 8월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 지수는 49.5로 전달 51.8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날 발표된 8월중 실업률이 예상보다 0.1% 높은 4.1%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NAPM이 50이하로 나타나 미국의 기업인 중 50% 이상이 제조업 경기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 경기가 안정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써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를 좀더 확실하게 덜게 됐다. 투자자들은 또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집권당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나스닥 거래량은 10억주를 훌쩍 뛰어넘어 지난주 한때 19억주를 기록했다. 여름휴가와 관망장세로 장기간 침체됐던 나스닥 시장에 투자자들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주 나스닥 시장은 노동절 휴가를 앞두고도 매수세가 우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장기간의 휴일을 앞두고 매도 또는 관망세를 보였던 것과 상반된 현상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나스닥시장의 상승 추세』로 전망했다.

JP모건의 전문가들은 첨단기술주가 주도주로 다시 부각되면서 나스닥의 상승기류에 에너지를 더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ING베어링의 메류 메리트는 『ING가 소프프웨어와 하드웨어종목 등 첨단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해 기관투자자들이 하반기 나스닥 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다만 리먼브러더스와 월스트리트 등에서 인터넷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일부 인터넷 종목의 상승세가 꺾였다. 야후, AOL 등의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주요지수주가동향>

지수구분=8월25일=9월1일=등락=등락률(%)

나스닥=4,042.68=4,234.33=191.65=4.7

다우=11,192.63=11,238.78=46.15=0.4

S&P=1,506.46=1,520.77=14.31=0.9

반도체=1,143.71=1,142.57=-1.14=-0.1

인터넷=544.86=559.73=14.87=2.7

<주요IT업종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8월25일=9월1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8=10.56=2.56=32.0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6.41=6.38=-0.03=-0.5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5.13=5.25=0.12=2.3

이머신즈=PC소매=2.03=2.03=0.00=0.0

AOL=인터넷포털=60=57.75=-2.25=-3.8

야후=인터넷포털=134.25=133.94=-0.31=-0.2

아마존=전자상거래=38.94=41.5=2.56=6.6

인텔=반도체=72.94=73.94=1.00=1.4

모토로라=반도체=36=35.63=-0.37=-1.0

IBM=컴퓨터=129=133.63=4.63=3.6

HP=컴퓨터=118.75=125=6.25=5.3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70.63=70.19=-0.44=-0.6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41=43=2.00=4.9

퀄컴=통신장비=58.88=59.25=0.37=0.6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65.5=68.56=3.06=4.7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41.19=42.94=1.75=4.2

AT&T=통신서비스=31.06=31.88=0.82=2.6

셀레라제노믹스=생명공학=94.31=122.38=28.07=29.8

<자료:머니오케이 http://www.moneyO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