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파운드리 수요, 2004년까지 강세 전망

세계 반도체업계가 오는 2002년부터 경기 둔화에 직면할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수탁생산)업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세미코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조앤 이타우는 8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전망 워크숍에서 대다수 파운드리 업체는 공격적인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이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까지는 0.18㎛ 웨이퍼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며 0.25㎛ 웨이퍼의 공급 부족은 2004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본다』면서 『당장 3·4분기중 웨이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주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는 밀려드는 웨이퍼 가공 주문으로 2001년과 2002년의 수주 능력이 소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세미코리서치에 따르면 0.18㎛ D램을 위한 가공 웨이퍼 수요는 올해 273만장에서 내년에는 314만장, 오는 2003년에는 337만장, 오는 2004년에는 377만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파운드리업계에서는 선발주자인 대만의 TSMC와 UMC·윈본드를 비롯해 한국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아남반도체, 일본의 히타치와 도시바, 프랑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텔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