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장에도 대형화·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DR 댄스 게임기의 유행과 함께 컴퓨터 게임장의 대형화가 이뤄져 11월 초 현재 150평 이상의 대형 게임장만도 전국에 80여개가 성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영화관이나 패션 쇼핑몰 등을 대형 게임장과 연계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빌딩까지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멀티소프트·이오리스 등 게임 관련업체들이 대형 컴퓨터 게임장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고 있어 게임장의 대형화·체인화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늘어나는 대형 게임장 = 대형 게임장은 99년 말 서울의 중심가에서 하나둘씩 생겨나 2000년 하반기 이후 전국적으로 붐을 이뤘다. 관련업계는 150평 이상의 종합 게임장만도 11월 초 현재 전국 80여곳에 이르며 연말께면 100개를 넘어 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대형 게임장이 늘어나는 것은 DDR와 같은 고가의 체감형 게임기들이 인기를 얻어 컴퓨터 게임장이 엔터테인먼트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들 대형 게임장들은 영화관, 패션쇼핑몰 등과 연계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150평 이상의 종합 게임장으로 등록할 경우 일반게임기는 물론 성인층에서 인기가 높은 메달 게임기를 설치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대형화를 부추기고 있다.
◇게임장의 프랜차이즈화 = 대형 게임장의 경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멀티소프트·이오리스 등이 게임장 프랜차이즈 사업에 참여한다.
멀티소프트(대표 김민석)는 최근 강남 센트럴시티에 「조이맥스」라는 브랜드의 종합 게임장을 오픈했다. 이 회사는 현재 서울, 인천, 부산, 마산 등지에 9개의 종합 게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말 서울 건대입구 주변에 2개의 대형 게임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멀티소프트는 연말부터 「조이맥스」라는 브랜드로 가맹점을 모집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김민석 사장은 『게임장에서 운영중인 1000여대의 게임기에 대한 AS, 게임기의 유통 및 수입, 입점에서부터 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노하우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케이드 게임기 업체인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는 게임기 사업과 게임장 운영을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G파크」란 브랜드로 게임장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최근 남대문의 대형 쇼핑몰 메사와 천안 야우리 백화점, 순천 등지에 잇따라 종합 게임장을 오픈한 데 이어 2001년까지 9개의 직영점과 20여개의 프랜차이즈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멀티소프트의 김민석 사장은 『대형 게임장들이 난립하고 있는 중소 업소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입지선정에서 주의하지 않으면 수익성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