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데이터전송 가능한 이동형 저장장치 대거 출시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이동형 저장장치가 뜬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나 IEEE-1394 등 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를 갖춘 이동형 저장장치가 대거 출시되고 있다.

이동형 저장장치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데이터 전송이다. USB의 경우 초당 1.5MB, IEEE-1394는 초당 50MB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600MB 용량의 동영상을 CD에 기록하는 데 10여분이 걸리는 반면 USB 방식은 7분 정도, IEEE-1394 방식은 10여초 만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더욱이 IEEE-1394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USB 2.0 규격이 올해말 확정될 것으로 보여 이동형 저장장치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편리한 사용법과 용량 선택의 다양함도 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를 갖춘 이동형 저장장치의 특징이다. USB나 IEEE-1394는 PC를 사용하는 중이라도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핫플러그 기능을 지원하며 USB는 최대 128개, IEEE-1394는 최대 63개까지 다른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수십MB 제품에서 수십GB를 저장할 수 있는 제품까지 저장 용량에 따른 제품 종류도 다양해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이동형 저장장치 출시가 붐을 이루는 이유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이동형 저장장치용 인터페이스의 대중화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300만을 돌파했으며 예약 가입자 수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350만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MP3나 동영상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대량 유통되고 있으며 기존 플로피디스크로는 이를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이동형 저장장치가 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또 과거에는 이동형 저장장치를 갖고 있어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갖춰지지 않아 사용자가 애를 먹었지만 최근에는 PC 업체가 USB나 IEEE-1394 인터페이스를 기본 제공, 데이터 호환성이 크게 확대된 것도 이동형 저장장치 출시를 부채질하고 있다.

맥스터코리아(대표 우기섭 http://www.maxtor.co.kr)는 최대 80GB 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IEEE-1394 방식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시스템 다이어리 정도의 크기에 약 2만곡의 MP3 파일이나 약 80시간 분량의 동영상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저장 용량에 따라 50GB, 80GB, 두 가지 모델이 있으며 최대 63개까지 병렬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새로텍(대표 박상인 http://www.sarotech.co.kr)은 2.5인치와 3.5인치 하드디스크를 끼울 수 있는 외장형 하드디스크 접속장치를 이번 주말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 형식의 제품으로 USB, IEEE-1394 방식 제품은 물론 두 가지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하는 콤보형 제품도 개발했다.

SS코리아(대표 민진식 http://www.sskor.com)도 하드디스크 접속 장치를 개발했

다. 이 제품은 노트북에 사용되는 2.5인치 하드디스크를 끼워 사용하는 것으로 3.5인치 하드디스크 접속 장치에 비해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3.5인치 하드디스크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명텔레콤(대표 김병광 http://www.jmtelecom.co.kr)은 엄지손가락 크기의 USB 방식 이동형 저장장치를 최근 개발하고 라스베이거스 컴덱스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최소 16MB에서 최대 512MB까지 용량이 다양하며 제품을 PC의 USB 포트에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