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세포배양없이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 생명공학센터 입주 바이오벤처기업인 드림바이오젠(대표 박상재)은 세포의 중요한 부분만을 뽑아내 이를 원료로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무세포 방식(cell free system) 단백질 생산기술을 개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세포 방식 생산기술은 기존 세포 자체를 배양한 후 세포내 단백질을 분리·정제하는 기술에 비해 단백질 재분해 과정을 생략하고 불순물을 제거해 50배 이상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드림바이오젠은 이 기술을 통해 부작용이 작고 약효지속성이 뛰어난 새로운 빈혈치료제와 인슐린·인터페론·골다공증치료제 등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단백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서울대 응용화학부 최차용 교수를 비롯해 8명의 박사와 13명의 석사급 연구진이 5년여 연구에 걸쳐 완성한 이 기술은 이미 국내 및 미국 특허 등록를 마쳤다.
지난 8월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된 드림바이오젠은 이번에 개발한 무세포 단백질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제품 응용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드림바이오젠은 무세포 단백질 생산기술을 통해 의약 등 관련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바이오정보화(bioinformatics)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드림바이오젠의 박상재 사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술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약 150억달러 규모의 단백질 의약품 시장과 수천억달러에 이르는 유전자 규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