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선두로 디지털 스틸카메라, DVD플레이어, 디지털 비디오리코더 등 각종 핸드헬드기기들이 PC를 제치고 올 연말 미국 쇼핑가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형 핸드헬드기기에 밀려 PC의 인기가 한풀 꺾인 데다 주식시장 침체와 경기하락세로 소비자의 주머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수천달러의 고가품인 PC보다는 수백달러의 핸드헬드기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핸드헬드기기와 PC를 전문으로 파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스테이플스 상점에는 올 연말 휴가 쇼핑시즌이 이미 시작된 뒤 PC는 거들떠보지 않고 핸드헬드기기를 찾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테이플스 톰 리온스 판탓坪?『올해도 지난해처럼 좌측에는 핸드헬드기기와 오른쪽에는 PC제품을 진열해 놓고 있는데 지난해는 오른쪽 진열대의 PC를 찾는 사람이 더 많았으나 올해는 왼쪽 진열대의 핸드헬드기기가 단연 인기』라고 밝혔다.
시장조사 전문업체들은 『경기 하강기에 맨 먼저 판매가 둔화되는 품목은 고≠┎가뼈繭窄?『최근 경기하락세로 고가품인 PC 판매가 줄고 있는 반면 핸드헬드기기는 PC보다 값이 싸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SG코웬의 리처드 추 분석가도 『웹을 새로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한 지난 몇 년과 달리 올해는 PC가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며 『PDA는 물론 디지털 스틸카메라, DVD플레이어, 디지털 비디오리코더, 게임기 등이 PC와 소비자 주머니를 놓고 격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연말 컴퓨터 소매업체들의 PC 판매가 예상보다 10% 이상 밑돌고 있다고 전하고 PC 수요가 계속 부진할 경우 업체간 가격인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데스크톱PC의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도 노트북PC의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델컴퓨터(dell.com)는 내년에 자사 전체 제품의 판매성장률을 20%로 낮춰 잡았으나 인스파이론, 래티튜드 등 노트북컴퓨터의 지난 3·4분기 판매액은 1년 전보다 5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컴퓨터 메이커들은 올 여름 이후 데스크톱 모델 가격을 인하했으나 가격인하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도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최근 인텔(intel.com)의 신형 펜티엄4 칩 장착 제품 출시로 컴퓨터 메이커들은 가격할인폭을 더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국제대량소매협회는 11월과 오는 12월의 전반적 소매판매 성장률이 전년 동기 5%에서 올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 미국경제의 하락세를 반영했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